'KT 천군만마' 국대투수 488일 만에 1군 전격 복귀... NC 이용찬·키움 김태진 등 11명 콜업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4.09.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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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소형준.
팔꿈치 수술 후 복귀가 몇 차례 미뤄졌던 '국가대표 투수' 소형준(23·KT 위즈)이 1년 4개월 만에 마침내 1군 무대에 복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열리는 정규리그 4경기(잠실 롯데-LG, 인천 한화-SSG, 수원 NC-KT, 고척 두산-키움)를 앞두고 엔트리 등·말소 현황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구단은 KT다. 이날 KT는 소형준과 주권, 두 투수가 콜업됐다. 특히 소형준의 1군 엔트리 합류는 정말 오랜만의 일이다. 그는 지난해 5월 11일 1군 말소 후 무려 488일, 1년 4개월 만에 다시 전력에 들어오게 됐다.

앞서 소형준은 지난해 5월 10일 NC와 홈경기에 등판했으나 3⅔이닝을 던진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재활에 돌입한 그는 지난 5월 말 실전 복귀에 나섰다. 그러나 6월 7일 롯데와 2군 경기에서 4이닝을 던진후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으며 또 투구를 쉬었다.

다시 몸을 만든 소형준은 지난 4일 열린 KIA와 퓨처스리그 게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다시 경기에 나섰고, 7일 상무와 경기에서는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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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 /사진=KT 위즈 제공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 4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토요일(7일)에 던져보고 본인이 괜찮으면, 오고 싶으면 불러보려고 한다"면서도 "선발은 쉽지 않다. 투구 수를 맞추다가 끝날 것이다"며 "2이닝 정도 던질 수 있는 개수만 된다면 된다"고 말하며 중간계투로 돌릴 뜻을 밝혔다. 다행스럽게도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소형준은 예정대로 1군에 올라오게 됐다.

가을야구에 강한 소형준의 복귀는 KT 입장에서 천군만마가 오는 것이나 다름없다. 올해로 프로 5년 차인 그는 통산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21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고, 지난해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출전하는 등 큰 경기 경험이 많다. 한때 10위까지 떨어졌다가 어느덧 4위까지 넘보는 KT는 소형준의 콜업으로 큰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10일 KT와 맞붙는 NC도 베테랑 자원인 이용찬(35)이 12일 만에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그는 올 시즌 52경기에 등판, 3승 8패 1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5.14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49이닝 동안 71개의 안타를 맞았고, 22개의 4사구를 내줬다. 피안타율은 0.345,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86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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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특히 후반기 12경기에서 14.40(10이닝 16자책점)의 평균자책점으로 흔들렸고, 8월 6경기에서는 29.08(4⅓이닝 19실점 14자책점)까지 올랐다. 8월 중순 이미 한 차례 2군으로 내려갔다가 지난달 27일 콜업됐지만, 2경기에서 10실점(5자책)으로 흔들리며 이틀 만에 다시 말소됐다.

이용찬은 지난 7일 열린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점검에 나섰고,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한편 이들 외에도 LG 김주성과 NC 안중열, 박시원, 두산 권휘와 이교훈, SSG 현원회와 정현승, 키움 김태진이 1군에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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