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석 감독 "매번 말바꾸고 거짓말..어도어 대표 고소하겠다"[전문]

"합의만 증명되면 어도어 무조건 진다..대중 기만하는 말장난" 분노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4.09.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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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가 21일 오후 인천 한 리조트에서 진행된 2024 가요대전 블루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7.21 /사진=이동훈


걸그룹 뉴진스 뮤직비디오 감독 신우석이 소속사 어도어의 반박에 다시금 장문의 글로 재반박하며 분노의 심경을 전했다.

신우석 감독은 10일 장문의 글에서 "진짜 입장문을 볼때마다 속이 터진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만 하면 끝날 일을 왜 매번 말을 바꾸고 거짓말을 하십니까"라고 일갈하며 "저희가 가지고 있는 녹취와 메일은 무엇입니까? 그렇게 떳떳한데 왜 허위사실 유포자에게 연락해 회유하려 드셨습니까"라고 전했다.


이어 "분명히 밝히는데 저희가 업로드한 모든 콘텐츠와 채널은 합의가 있었다. 경영진이 바뀌었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어도어는 분쟁을 위해 제3자까지 끌어들여 피해를 주고 있다. 어도어의 별도 메시지로 제3자가 언급을 원치 않는다고 분명히 전달했지만 아직도 상황을 왜곡하는데 제3자를 활용하고 있다. 지금도 이 치졸한 행위에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업체들은 고통받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우석 감독은 "오래 전이지만 좋은 작품을 만들어보고자 했고 애정을 가지고 임했던 작업이었다. 우리가 대체 왜 어도어 내부 갈등에 피해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들의 협박과 강압에 적법한 권리까지 버렸다. 그럼에도 대중이 진위를 확인할 길 없다고 마음대로 쓰고 있는 입장문에 따르면, 합의만 증명되면 어도어가 무조건 지는 것"이라며 "이제 법정으로 가시면 될것 같다. 결국 어도어가 원하는 건 시간을 끌고 여론을 피하는 것 같다. 사과하지 않으셨으니 저희가 가지고 있는 녹취와 메일, 자료를 필요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김주영 대표, 이도경 부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어도어는 9일 통해 "어도어와 돌고래유괴단 간의 뮤직비디오 제작 용역 계약에는 뮤직비디오는 물론 2차적 저작물에 대한 권리도 모두 어도어의 소유로 돼 있다"라며 "따라서 어도어의 승인 없이 뉴진스 IP가 포함된 영상을 돌고래유괴단 채널에 게재하는 것은 명백한 용역계약 위반사항"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와 같은 이유로 어도어는 돌고래유괴단에 '저작권 및 아티스트 초상권의 사용 허락에 관한 합의와 승인이 있었다는 증빙(이메일, 카톡 가능)을 제시해 주거나, 없으면 '디렉터스컷'을 내리는 것이 맞다'는 요청을 계약조항과 함께 전달했을 뿐"이라며 "아티스트의 저작물을 보호하는 것은 레이블이 해야 할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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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내부 보고되었던 슬랙 메시지 /사진제공=어도어


어도어는 당시 내부 보고되었던 슬랙 메시지를 공개하며 '돌고래유괴단이 제작한 뉴진스의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의 게시에 대해 '광고주의 브랜드가 반영된 부분을 삭제하거나 영상을 내려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도 명확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돌고래유괴단에게 반희수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지우라고 한 바 없다. 아티스트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 영상에 대한 사실 확인 절차를 진행했을 뿐"이라면서 "어도어 또한 반희수 채널이 없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다만 아티스트의 저작물에 대해 계약을 통해 약속된 것만 지켜주시면 된다"고 전했다.

어도어는 "돌고래유괴단의 계약 위반 사항에 대한 지적에 과민 반응해 전체 콘텐츠를 삭제하는 일은 창작자의 순수한 고통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유튜브 채널을 볼모로 아티스트와 팬덤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은 어도어의 요구로 뉴진스 뮤직비디오 및 관련 콘텐츠가 게재된 채널을 삭제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어도어는 "광고주와의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된 'ETA' 디렉터스컷 영상에 대해서만 중단 요청했을 뿐"이라며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 신우석 감독 장문 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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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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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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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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