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40-40 달성자도 "오타니, 50-50 클럽 가입하길" 직접 응원, '새 역사' 다가왔다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4.09.1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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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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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칸세코가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오타니 쇼헤이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호세 칸세코 X 갈무리
메이저리그(MLB) 최초의 대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를 향해 '선구자'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전 메이저리거 호세 칸세코(60)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난 오타니가 역대 최초로 50-50 클럽을 만드는 선수가 돼 최고가 되길 바란다"고 게시했다.


쿠바 출신인 칸세코는 지난 1985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등을 거쳐 2001년까지 7팀에서 17시즌을 뛰었다. 통산 1887경기에서 타율 0.266 462홈런 1407타점 200도루 OPS 0.867의 성적을 거뒀다. 자서전에서 금지약물 복용을 시인하며 명예가 실추됐지만, 올스타에도 6차례 뽑힐 정도로 선수시절 많은 인기를 누렸다.

특히 칸세코는 오클랜드 시절인 1988년 158경기에 출전, 타율 0.307 42홈런 124타점 120득점 40도루 OPS 0.959라는 엄청난 기록으로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그가 이 시즌 기록한 40(홈런)-40(도루)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나온 숫자였다.

칸세코 이후 지난해까지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 2023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41홈런 73도루) 등이 40-40 클럽 가입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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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절의 호세 칸세코. /AFPBBNews=뉴스1
그리고 올해 오타니가 이들을 넘어 '몬스터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10일 기준 141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92 46홈런 101타점 115득점 47도루 OPS 0.993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4일에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소경기(126경기) 40-40을 달성했고, 아직도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으면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오타니는 '전인미답'의 50-50에 도전 중이다. 10일 기준 그는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51홈런과 53도루가 가능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빅리그에서는 50-50은커녕 한 시즌 43-43을 기록한 선수도 오타니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에 오타니에 앞서 비슷한 길을 밟았던 칸세코가 응원을 전한 것이다.

앞서 칸세코는 오타니가 40-40을 기록했을 때에도 SNS에 영상을 공유하며 "오타니가 40-40 클럽에 가입한 것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홈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5타석 4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5회 2루를 훔치며 시즌 47번째 도루를 기록한 그는 현재 24연속 도루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도루 성공률은 92.2%로, 51차례 시도 중 단 4번 실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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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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