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또 위기' 추가시간 동점골 허용... 황희찬 선제골에도 전반 1-1→양민혁 교체 대기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9.1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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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오른쪽)의 골 세리머니. /사진=OSEN 제공
홍명보호가 또 위기를 맞았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튼)의 선제골에도 전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 오만과 원정 맞대결에서 전반을 1-1로 마쳤다. 황희찬은 전반 10분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패스를 받았다. 이어 페널티박스 바깥 아크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전체적으로 전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다만 오만 골키퍼 이브라힘 알 무카이니의 슈퍼세이브가 엄청났다. 한국은 지난 1차전 팔레스타인전과 달리 일찍이 공격에 집중했다. 전반 4분부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무카이니 골키퍼가 몸을 쭉 뻗어 막아냈다. 전반 20분 코너킥 찬스에서도 무카이니 골키퍼가 펀칭한 공을 이명재(울산HD)가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무카이니 골키퍼가 다시 한 번 막아냈다.

전반 25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도 센터백 정승현(알와슬)도 깜짝 슈팅을 날렸으나, 무카이니 골키퍼를 넘을 수 없었다. 추가골을 넣지 못한 한국은 결국 벼랑 끝에 몰렸다. 전반 추가시간 압둘라 파와즈에게 헤더 동점골을 내줬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1차전 팔레스타인전과 비교해 5명이 바뀌었다. 원톱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에 2선에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이 배치돼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가 맡았다. 포백은 이명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골문은 조현우(울산HD)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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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OSEN 제공
한국의 벤치 명단을 살펴보면 '초신성' 양민혁(강원FC), 주민규(울산HD), 이재성(마인츠), 엄지성(스완지) 등이 대기 중이다. 교체 카드를 통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만약 양민혁이 후반전에 나선다면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는 것이다.

아직 3차 예선 초반이지만 홍명보호는 위기를 맞았다. 한국은 지난 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B조 1차전 팔레스타인과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홍명보 감독은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으나, 첫 경기부터 대표팀은 부진했다. 한국의 FIFA 랭킹은 23위, 팔레스타인은 96위에 위치해 있다. 73계단이나 낮은 팀을 상대로 충격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오만은 FIFA 랭킹 76위로 팔레스타인보다 높다. 상대 전적에서는 4승 1패로 한국이 앞선다. 최근 맞대결인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에서 1-0으로 승리했다. 2003년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오만 쇼크'로 불린 1-3 충격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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