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영구 제명' 손준호 오늘(11일) 직접 입 연다... 선수측 "중국축협 주장 황당해"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9.1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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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시절 손준호의 모습. /사진=KFA 제공
중국축구협회(CFA)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손준호(32·수원FC)가 11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직접 입장을 밝힌다. 선수 측은 CFA의 결정에 전면 반박했다.

손준호 측 관계자는 10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중국에서 나온 발표를 봤다. 법정에서 이미 소명을 다했다.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는 중국 측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같은 날 CFA는 공식 성명문을 통해 "전 산둥 타이산 소속의 손준호는 승부 조작으로 불법 이익을 얻었다. 손준호의 중국 내 축구 관련 활동을 평생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CFA 관련 경기 영구 제명 징계다.

중국 당국은 2022년부터 승부 조작과 온라인 도박, 뇌물 수수 등 관련 용의자 128명을 체포했다. 10일에는 사건에 연루된 61명에 대한 징계 상황을 전했다. 손준호도 해당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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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왼쪽)가 김은중(오른쪽) 수원FC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에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10일 스타뉴스를 통해 "손준호는 계약 당시에도 비국가공인수뢰죄 행위가 없었음을 말했다. 금일 팀 훈련도 뛰었다"며 "징계 소식 이후 손준호와 대화하지는 않았다. 구단 측에서는 이후 상황에 대처를 잘 할 것"이라고 했다.


홍명보(55)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 26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준호 명단 제외 이유로 "계속 지켜보고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중국축구협회에 문의해 해결해야 한다"며 '중국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 도중 비국가공작인원 수뢰혐의로 연행됐다. 중국의 조사기간 동안 손준호는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약 10개월 후 지난 5월 석방된 손준호는 K5리그의 건륭FC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를 다시 누비고 있다. 지난달 18일 울산HD전에서 수원FC 데뷔골을 터트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K리그 복귀 후 손준호는 별다른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금일(11일) 오후 취재진 앞에서 직접 입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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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세리머니하는 손준호(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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