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충격 실점, '2차 오만 쇼크' 대위기... 세트피스 멀뚱멀뚱→수비 구멍 뚫렸다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9.1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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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오만의 경기 중.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12년 전 아픈 기억이 다시 떠오를 위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이 76위 오만에 충격적인 실점을 기록했다.

홍명보(55)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두 번째 경기에서 오만과 만났다.


전반 추가 시간 한국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아메드 알 카미시(알시브)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한국 수비진은 문전으로 파고드는 알 카미시의 움직임을 완전히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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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이 황희찬의 선제골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전반 초반만 해도 한국의 분위기였다. 10분 만에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선제골이 터졌다. 날카로운 중거리포로 오만의 골망을 갈랐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중반부터 오만의 강한 압박에 휘둘렸다. 수비 진영에서 좀처럼 공이 빠져나오질 못했다. 중원에서 정확한 패스가 이어지기 어려웠다. 공격진과 수비의 간격은 계속 벌어졌다.


흔들리던 한국은 끝내 실점까지 기록했다. 3차 예선 첫 경기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던 한국이 또 승점 3을 따내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한국은 2003년 10월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아시안컵 2차 예선에서 오만에 1-3으로 크게 패한 바 있다. '오만 쇼크'로 기록된 한국 축구사의 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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