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좌완' 정현우, 전체 1순위로 키움행... '156㎞ 우완' 정우주 제쳤다 [드래프트 현장]

잠실동=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09.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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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 정현우가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전체 1번으로 지명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역대급 고민에 빠졌던 키움 히어로즈의 선택은 정현우(18·덕수고)였다.

키움은 1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정현우를 지명했다. '시속 156㎞ 우완' 정우주(18·전주고)를 제치고 '완성도 높은' 시속 150㎞의 좌완 투수를 낙점한 것이다.


키움이 전체 1라운드 1번(1차 지명 제외)을 행사한 건 201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조상우(30)를 지명한 이후 12년 만이다.

정현우는 전체 1번 소감으로 "무엇보다 전체 1순위로 지명돼 너무 영광스럽다. 오랫동안 지켜봐주시고 믿고 뽑아주신 키움 히어로즈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 이 순간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연습했는데 그 중간 결과가 오늘 나온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 1순위 지명 한없이 기쁘긴 하지만, 팬들께서 신인에 대한 기대감도 크실 거 같아 책임감도 느껴진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에서 저를 뽑아주신 기대에 맞게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구단 이름처럼 히어로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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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 정현우가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석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기준 키 184㎝ 몸무게 87㎏ 체격의 정현우는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준수한 제구를 바탕으로 최고 시속 150㎞의 직구와 각이 짧고 긴 두 가지 슬라이더, 스플리터가 주 무기로 두 가지 커브, 서클체인지업을 골고루 던진다. 특히 2학년인 지난해부터 전국대회 우승을 이끈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은 1군에서도 빠르게 잡을 수 있다는 평가다.


올해 16경기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 48⅓이닝 12사사구(9볼넷 3몸에 맞는 볼) 70탈삼진, WHIP 0.67로 덕수고의 전국대회(이마트배, 황금사자기) 2연패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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