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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 |
배우 지진희가 '가족X멜로'와 관련한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지진희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연출 김다예, 극본 김영윤)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버린 아빠 변무진(지진희 분)가 아내 금애연(김지수 분)과 자녀 변미래(손나은 분), 변현재(윤산하 분) 집의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 'X-가족' 변무진-금애연-변미래의 희한하고도 치열한 삼각 패밀리 멜로를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지진희가 분한 변무진은 과거 여러 번의 사업 실패로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다 금애연, 변미래로부터 쫓겨나 악착같이 돈을 벌어 부자로 금의환향했다. 지진희는 변무진을 통해 자신이 사라졌을 때 무슨 일을 했는지 미스터리함을 자아내면서도, 과거의 변무진과 다른 플러팅으로 다시 금애연과 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하며 진한 멜로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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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 |
-김지수와 연기 호흡은 어땠나.
▶이전부터 친했기 때문에 바로 알아서 (연기가) 후다닥 잘 됐다. 서로 맞춰보는 작업이 되게 수월했다. 지수 씨가 아니었으면 상대가 누가 됐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잘 맞아떨어졌다.
-무진에게 애연이 특히 예뻐보였던 순간은 언제였을까.
▶예전부터 콩깍지가 씌어있었고 무진은 애연에게 이혼을 당한 거다. 주말부부가 좋다고 하지 않냐. 12년 만에 보니 손끝 하나, 발끝 하나가 다 예뻐 보였겠다. 애연도 보고있으면 매력적인 캐릭터다. 억척스러우면서도 귀엽고 가족을 지키는 행동이 너무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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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I·S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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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I·S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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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I·SLL |
-손나은과 부녀관계 연기는 어땠나.
▶너무 좋았다. 나은이가 열심히 준비했는데 지수와 같이 둘이서 한강을 가기도 했더라. 강단도 있으면서 자기가 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저는 그 부분을 높이 샀다. 처음에 제가 해준 '열심히 잘 해라'라는 말에 용기와 힘을 얻었다고 하더라. 노력하는 자세에서 앞으로 기대가 더 많이 되는 친구다. 옆에서 조금만 더 잘해주면 더 잘하는 친구인 것 같다.
-극 중 윤산하는 어떤 아들이었나.
▶이야~! 저는 산하를 이번에 처음 봤는데 너무 좋았다. 제가 산하 사진을 찍어준 것도 있다. 산하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원래 철이 없는 건가 싶었는데 애가 속이 굉장히 깊더라. 산하에게 '너 눈빛이 너무 좋다. 멜로해라!'라고 말해주면서 밥 먹다가 찍어줬다. 허준호 선배가 저에게 전화 오셔서 '얘 누구냐. 연기 너무 잘한다'고도 말한 적이 있다. 얘가 앞으로 멋있게 잘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최민호는 현장에서 어땠나.
▶우리 민호는 너무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부분이 있다. 하루에 보통 다섯 시간 정도 운동을 하는 것 같다. 매일 몸 관리를 하고 좋은 생각을 하던데 민호가 오면 주변이 환해지는 느낌이 든다. 얘가 정말 바르고 잘 될 수밖에 없구나 싶었다. 속도 깊더라. 다행히 이 세 친구(손나은, 윤산하, 최민호) 모두 속이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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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 |
-최민호에게 하이킥을 당하면서 신발 밑창에 혀가 닿을 정도로 과격하게 액션신을 찍었다고도 밝힌 적이 있는데.
▶실제로 과격하게 한 건 아니고, 과격하게 보이게끔 액션신을 했다. 옆으로 날라차기를 찍었는데 도저히 각이 안 나오고 어떻게 찍어도 힘들더라. 선수들도 정확하게 하기 힘들어서 손에 신발을 씌우고 찍었다. 혀에 신발이 닿은 게 맞는데, 다행히 새 신발이어서 고무맛만 났다.(웃음)
-미스터리에 싸였던 무진은 어떤 인물이었던 건가.
▶12년 동안 고생고생해서 사기꾼을 만났다. 사기꾼이 사기친 사람이 너무 많았고 혼인빙자 사기를 많이 쳤다. 사기꾼을 제가 잡으면서 사기당했던 회장님에게 30억 원을 받게 된 거다. 알고 보니 무진이 야구했을 때 저의 빅 팬이었던 거다. 말 그대로 하늘에서 돈이 떨어진 거다. 이런 일이 없을 것 같지만 의외로 있더라. 무진이 착하게 살아서 하늘에서 복을 내려준 게 아닌가 싶었다.
-촬영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하이힐 장면과 태국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 딸과의 장면도 감동적이었고 애연에게 '너 아직 예쁘다'라고 말하는 장면도 기억에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