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형처럼 되고 싶다" 케인, '황금화' 신고 멀티골 폭발→A매치 100경기 자축 ... 잉글랜드, 핀란드 2-0 제압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9.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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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대 핀란드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조별리그 2조 2차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31)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A매치 100번째 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조별리그 2조 2차전에서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핀란드를 2-0으로 꺾었다.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둔 잉글랜드는 승점 6(2승)으로 선두 그리스보다 골득실에서 한 골 뒤진 2위에 자리했다. 반면 핀란드는 2연패에 빠졌다.

경기 전 케인의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가입 축하 행사가 진행됐다. 잉글랜드 축구 전설이자 전 대표팀 주장 프랭크 램파드가 100번째 출전을 기념하는 황금색 모자를 선물했다. 뿐만 아니라 케인은 맞춤 제작한 황금색 축구화를 신고 경기를 뛰었다.

케인은 전반전에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전에도 케인의 날카로운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8분 케인이 때린 강력한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의 놀라운 선방에 막혔다.


후반 초반 드디어 케인의 100경기 자축포가 터졌다. 후반 12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케인이 수비수를 제치고 강하게 오른발 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31분 케인은 박스 중앙에서 노니 마두에케가 내준 횡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케인의 A매치 통산 67, 68호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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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A매치 100경기 출전을 기념해 신은 황금 축구화. /AFPBBNews=뉴스1
케인은 약 79분을 뛴 뒤 홈팬들의 박수 속에 경기장을 나왔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케인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이자 유일한 9점대인 9.1을 부여했다.

케인의 A매치 100경기 출전은 2014년 웨인 루니 이후 10년 만이다. 케인은 9년 전인 2015년 3월 28일 라투아니아와 유로 2016 예선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1살 케인은 당시 대표팀 핵심 공격수이자 슈퍼스타였던 루니 대신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투입 1분 19초 만에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케인은 대표팀과 전 소속팀 토트넘 활약을 바탕으로 세계적 공격수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 68골(17도움)을 넣었다. 이는 역대 잉글랜드 A매치 최다골이다. 만능형 스트라이커답게 오른발로 47골, 왼발 11골, 머리로 10골을 넣었다.

케인은 경기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A매치 214경기에 출전 중인 호날두를 향해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지금까지 통산 901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통산 1000골을 향해 달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케인은 "호날두가 39살의 나이에 (공식전) 901골을 터트리며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동기부여를 받는다. 최대한 오랫동안 뛰고 싶다"고 말했다.

호날두를 비롯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도 자신에게 영감을 준 선수라고 밝혔다. 그는 "둘은 내가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전성기였고 지금도 활약 중이다"라며 "나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의 활약을 보면 더욱 동기부여가 된다"고 존경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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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오른쪽)이 슛을 때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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