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16강' 태극 여전사들, 개최국 콜롬비아도 잡는다... U-20 박윤정 감독 "자만하면 안 돼"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9.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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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정 한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박윤정 감독 "16강에 올랐다고 고취하거나 자만하면 안 돼."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각)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8일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강호 독일을 1-0으로 격파하며 조 3위로 16강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이번 대회는 6개조 각조 1, 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에 오르는데 한국은 독일을 꺾는 이변을 만들며 기적적으로 16강에 올랐다.

개최국 콜롬비아와 맞붙는 박윤정 감독은 11일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콜롬비아 공격수들이 스피드와 개인기, 마무리 능력 모두 출중하다"며 "수비를 좀 더 집중해서 냉정하고 침착하게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16강에 오른 선수들이 지금 잘했다고 응원과 주목을 받고 있지만 도취하거나 자만하면 안 된다. 늘 해왔던 대로 매 순간 최선을 다 하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한국 팬들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박윤정 감독은 "선수들에게 팬들의 응원이 얼마나 감사하고 큰 힘이 되는지 알고 있다"며 "선수들이 힘들 때 한 발 더 뛸 수 있도록 지금처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장 전유경(위덕대)은 두 번째 월드컵 도전 만에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2년 전 코스타리카 대회에선 1승2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던 막내가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전유경은 "두 번째 출전인 만큼 더욱 간절했는데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제 인생에 다시 나올 수 없는 월드컵이라서 더 기쁜 것 같다"고 16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그는 "2년 전에 비해 많이 성장한 것 같다"며 "지금은 주장으로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도 맡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유경은 "대표팀 선수들이 많이 노력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팬분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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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전유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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