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7호포 쾅' 오타니, 추신수와 어깨 나란히 했다! 48호 도루도 추가, 넉넉한 50-50 페이스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4.09.1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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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12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전에서 1회 말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아시아 빅리거 역사를 새로 쓰려 하고 있다. 추신수(42·SSG 랜더스)가 가진 통산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팀의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오타니의 활약은 빛이 났다.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컵스 선발 조던 윅스의 4구째 가운데 변화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쭉쭉 뻗어나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이 됐다. 1회 말 선두타자 홈런으로 다저스는 0-2로 뒤지다 한 점을 따라갔다.

이 홈런은 지난 9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오타니의 시즌 47호 홈런이었다. 또한 통산 218번째 대포를 터트렸는데, 이는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 타이 기록이다. 앞서 추신수가 2006년 3개를 시작으로 2008년부터 꾸준히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려 2020년까지 218개의 홈런을 터트린 바 있다.

이미 이 기록을 두고 일본에서도 화제가 됐다. 일본 언론 코코카라는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16년 동안 활약하면서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을 갖고 있다. 그런데 불과 7년 만에 영웅의 대기록이 깨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홈런을 시작으로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2점)과 윌 스미스(1점), 맥스 먼시(1점)가 백투백투백 홈런을 터트려 1회 말에만 5점을 올렸다.

이후 오타니는 2회 말 첫 타자로 나와 6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 타석에서 2루 베이스를 훔치며 시즌 48호 도루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시즌 52홈런-53도루 페이스가 되면서, 꿈의 기록인 50(홈런)-50(도루)에도 다가가게 됐다. 지금까지 빅리그에서는 50-50은커녕 한 시즌 43-43을 기록한 선수도 오타니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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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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