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만 명 돌파' 한화,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관중 새 역사... 가을야구 멀어져도 '최강 한화' 울려펴졌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09.1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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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가득 채운 한화 이글스 팬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가을야구가 조금씩 멀어져도 '최강 한화'는 여전히 울려퍼졌다. 2024년 한화 이글스가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2018년의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깼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7로 패했다.


이로써 5연패에 빠진 한화는 60승 2무 69패를 기록, 5위 두산 베어스(65승 2무 66패)와 격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반면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75승 2무 57패를 달성, 2위 확보까지 5승을 남겨뒀다.

이날 한화는 선발 투수 김기중이 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뒤이어 등판한 조동욱이 3⅔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그런데로 버텼다. 이후 김규연(2이닝)-황준서(1이닝)-이민우(1이닝)-장민재(1이닝)으로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타선이 27일 만에 선발 복귀한 삼성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의 호투에 묶여 어린 투수들을 도와주지 못했다. 레예스는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시즌 10승(4패)째를 달성했다.


시작부터 메가 라이온즈포가 한화 마운드를 맹폭했다. 1회 초 김지찬, 구자욱이 안타로 출루했고 디아즈의 우전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이 나왔다. 여기서 박병호가 좌월 스리런을 때리면서 순식간에 4-0을 만들었다.

3회에는 2사 1루에서 김헌곤의 좌월 투런포가 터졌다. 곧이어 전병우의 2루타에 이어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로 7-0이 됐다. 한화는 황영묵의 2루타에 이어 최재훈의 중전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그뿐이었다. 이후 양 팀 불펜 투수들의 호투 속에 0의 행진이 이어졌고 그대로 한화는 1-7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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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구단이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대전 한화전에서 KBO 역대 한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 달성을 전광판을 통해 알리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아쉬운 경기력에도 최강 한화는 울려퍼졌다. 한화 구단은 이날 총 1만 1719명의 관중이 입장해 총 관중 74만 5797명으로 74만 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18년 기록한 73만 4110명을 넘어선 관중수로, 구단의 역대 최다 기록이다.

올 시즌 한화는 이날까지 총 66차례의 홈 경기에서 43회의 매진을 달성하며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도 다시 썼다. 또한 지난해 10월 16일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최종전부터 올해 5월 1일 SSG 랜더스전까지 17연속 홈 경기 매진을 기록해 1995년 삼성의 12경기 연속 매진을 넘는 KBO리그 홈 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도 수립했다.

여기에 한화는 아직 5차례의 홈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구단 최초 80만 관중 기록까지 기대하고 있다. 1만 2000석의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관중석을 가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여서 이번 신기록은 뜻깊다.

올 시즌 한화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평균 1만 1719명의 관중이 입장, 좌석 점유율이 96%에 달하고 있어 80만 관중 달성도 가능한 상황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올해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달성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을 위해 신축 구장 시대에도 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감사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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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가득 채운 한화 이글스 팬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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