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7골 잔치' 울산, 또 '닥공' 선언! 김판곤 감독 "리버풀 축구에 꽂혀, 관중 스트레스 풀어줄 것"[울산 현장]

울산=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9.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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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울산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근 K리그1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력을 선보이는 사령탑이 또 '닥공'을 선언했다. 결과와 재미 모두 다잡겠다는 의지다.

울산과 강원FC는 13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맞붙는다.


김판곤(55) 울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강원은 공격이 좋은 팀이다"라며 "결과는 원하는 대로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선수들에게 최고의 경기력을 강조했다. 홈이기 때문에 이기는 축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K리그1 우승 후보들의 만남이다. 강원과 울산은 각각 29경기 15승 6무 8패 승점 51로 동률이다. 울산이 48골로 강원(53골)에 다득점에서 밀려 2위다. 이날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울산은 최근 두 경기에서 골 잔치를 벌였다. 득점과 실점 합쳐 총 13골이 터졌다. 광주FC와 코리아컵에서는 2-2로 비겼고,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동해안 더비에서는 5-4로 이겼다.


지난 8월 울산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을 포함해 전 경기 득점(6경기 11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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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일 득점 세례에도 김판곤 감독은 "득점이 훨씬 더 많았으면 좋겠다. 선수들의 골 결정력을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다"라며 "한 2년 동안 리버풀에 꽂혀있었다. 관중들을 흥분시키겠다. 울산 축구를 보고 많은 힘을 얻어야 월요일도 신나게 보내시지 않겠나. 울산 경기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된다"고 다짐했다.

울산은 올해 맞대결에서도 강원과 서로 한 차례씩 주고받았다. 지난 4월 울산은 2024시즌 강원과 첫 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5월 강원 원정에서는 0-1로 졌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력이 좋으면 이길 확률은 울산이 훨씬 높다. 선수단 구성이 좋지 않나"라며 "선수들에게 승리 스트레스를 주기 싫었다. 나도 마찬가지다. 최고의 경기를 준비했다. 반드시 승리라는 건 없지만, 오늘 경기력도 좋을 것이라 믿는다"고 예고했다.

김판곤 감독은 9월 A매치에 차출됐던 필드플레이어 3인(주민규, 김영권, 이명재)을 모두 명단에서 뺐다. 골키퍼 조현우는 선발로 나선다.

이밖에도 울산은 야고, 강윤구, 루빅손, 고승범, 원두재, 아라비제, 심상민, 김기희, 임종은, 윤일록을 스타팅에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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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가운데) 감독이 코칭 스태프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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