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국대 출전 불발'에 윤정환 감독 "운 좋았으면 뛰었을 것, 차출도 엄청난 경험"[울산 현장]

울산=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9.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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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강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팀 최고 유망주의 국가대표팀 차출에 감독은 뿌듯한 심정을 드러냈다. 비록 출전 시간은 없었지만, 굉장한 값어치를 얻고 왔다는 평가다.

강원FC와 울산HD는 13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울산과 강원은 각각 29경기 15승 6무 8패 승점 51을 기록 중이다. 강원이 53골로 울산(48골)을 다득점에서 앞서 1위다. 이날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윤정환(51) 강원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파이널A 진출이 빨리 결정난 것만 해도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지금껏 해온 게 있다. 손 놔버리면 너무 아깝다. 팀의 색깔도 올해 마지막까지 가져가겠다. 울산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더 자신있게 부딪히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올해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했다. 강원은 지난 4월 올해 울산과 첫 맞대결에서 0-4로 대패했다. 5월 홈경기에서는 야고(현 울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공교롭게도 야고는 여름 이적시장에 울산으로 팀을 옮겼다.


강원은 9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명단에 두 명을 배출했다. 토트넘 홋스퍼 이적이 확정된 영건 양민혁(18)과 미드필더에서 수비수로 포지션 변경에 성공한 황문기(28)가 생애 첫 A대표팀 부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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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문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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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황문기는 팔레스타인전에 선발 출전한 데 이어 오만전 교체 투입돼 22분을 뛰었다. 양민혁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윤정환 감독은 "경기 출전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다. 국가대표 선배들과 함께한 것만 해도 (양)민혁이에겐 굉장히 큰 경험이다"며 미소지었다.

오만 무스카트 원정까지 다녀온 양민혁과 황문기는 울산전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에서 경기를 치른 강투지도 교체 선수에 포함됐다.

윤정환 감독은 "양민혁과 황문기의 피로도는 무시할 수 없다. 그런데 일단 명단에는 넣었다. 선수들이 오만에서 비행기를 타기 전부터 얘기를 계속하고 있었다. 라인업에만 있어도 팀 분위기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윤정환 감독은 "기용 가능한 선수가 많이 없다. 어린 선수가 많다. 강원이 선수층이 얇은 건 다 아시지 않나"라며 "강투지는 하루 전날에 왔다. 본인은 경기를 뛰길 원하더라. A매치 휴식 기간 동안 발을 맞춘 선수들을 위주로 선발을 꾸렸다"고 전했다.

강원은 울산전 4-4-2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이상헌, 코바체비치가 투톱에 서고 김경민, 김동현, 김강국, 유인수가 미드필더를 맡는다. 이기혁, 김영빈, 심우석, 이유현이 포백을 책임지고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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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가운데)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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