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참' 이렇게 반갑지 않은 우천 취소가 다 있다니, 왜?→'5강 싸움' 최대 변수 떠오르나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9.1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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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SSG 랜더스(오른쪽) 감독과 SSG 선수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반갑지 않은 우천 취소가 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가 예비일로 편성되면서 불가피하게 죽음의 8연전 일정을 치러야만 하기 때문이다.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는 13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시즌 16차전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오후 4시 15분께 인천 SSG-LG전이 우천 취소됐다고 공식 발표됐다.


이날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수도권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인천에도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결국 경기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고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SSG를 비롯해 모든 팀이 현재 잔여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예비일인 오는 24일로 다시 편성됐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SSG 입장에서는 결코 달갑지 않은 우천 취소가 되고 말았다. 24일로 편성되면서 SSG가 뜻하지 않은 8연전 일정을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 5강 싸움에 있어서 최대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일단 SSG는 1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일단 14일과 15일 인천에서 그대로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2연전을 치른다. 이어 월요일(16일) 하루 휴식 후 17일 역시 인천에서 KIA와 맞대결에 임한다. 여기까지는 괜찮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SSG는 19일과 20일 인천에서 키움과 2연전을 치른 뒤 21일과 22일에는 수원으로 이동해 KT와 2연전을 벌인다. 이어 23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맞붙는다. 그리고 당초 계획대로라면 24일 하루 쉴 계획이었으나, 이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무산되고 말았다. 이에 24일 인천에서 LG와 싸운 뒤 창원으로 이동, 25일과 26일 NC와 2연전을 끝으로 죽음의 8연전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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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입장에서는 참으로 부담스러운 8연전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SSG는 62승 68패 2무로 리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아직 5강 가능성이 충분히 남아 있다. 현재 5위는 두산(65승 66패 2무·승률 0.496)으로 SSG와 승차는 2.5경기다. 최근 10경기에서 두산이 3승 7패로 고전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SSG의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5강 진출 기회가 다시 올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8연전 일정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부담이 커지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19일부터 24일까지 지방 경기 없이, 수도권에서 계속 이동하면서 경기를 치른다는 점이다.

SSG는 당장 14일 삼성전에서 총력전을 벌일 예정이다. 선발 투수도 13일과 마찬가지로 숀 앤더슨을 예고했다. 삼성의 선발 투수는 백정현. 앤더슨은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28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총 98⅔이닝 동안 84피안타(9피홈런) 42볼넷 141탈삼진 40실점(36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8, 피안타율 0.228의 세부 성적을 올리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8차례 펼쳤다. 삼성 상대로는 올해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로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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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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