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그토록 뛰고 싶던 UEL '명단 제외'... 무릎 부상→수술→합병증 '기약 없는 결장' 이어진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9.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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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 공격수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조규성(26)의 재활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덴마크 '팁스 블라뎃'은 12일(한국시간) "미트윌란의 부상 선수들이 훈련에 복귀했다. 하지만 미트윌란 스타의 모습은 없다. 조규성은 당분간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어 "토마스 토마스베르 감독도 조규성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명단에서 제외했다. 언제 복귀할지 모르는 조규성을 명단에 넣을 수 없는 이유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마스베르 감독은 "조규성이 하루빨리 회복해 볼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당분간 복귀는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조규성은 시즌을 마치자마자 평소 통증으로 고생하던 무릎반월판 절제술을 받았다. 수술을 서두른 이유는 시즌 전 프리시즌 복귀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합병증으로 재활 기간이 늘어났고 수술 이후 3개월이 지나도록 복귀를 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미트윌란은 시즌 직전인 지난 7월 "덴마크 수페르리가가 곧 시작하지만 조규성은 여전히 부재중이다. 안타깝게도 수술 후 합병증을 겪고 있다. 재활이 늘어나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졌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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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이 팬들을 향해 포효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당시 조규성은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토마스베르 감독은 "조규성이 회복을 위해 달리기를 하고 있다. 의지와 노력에 감동받았다"며 "아담 북사 등 다른 공격수들이 조규성의 자리를 메울 것이다. 하지만 그와 같을 수 없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조규성의 재활은 점점 늘어났다. 미트윌란은 지난달 "조규성의 복귀 시점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없지만 앞으로 몇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조규성은 팀 훈련 대신 훈련시설에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미트윌란에 입단한 조규성은 성공적인 유럽 데뷔 시즌을 보냈다. 37경기에 출전해 13골4도움을 기록했고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 리그 7위까지 떨어지며 자존심을 구겼던 미트윌란은 조규성을 영입해 최전방 공격에 힘을 실었고 4년 만에 리그 우승컵을 되찾았다.

조규성이 복귀한다면 유럽대항전에 출전할 수도 있다. 미트윌란은 조규성 없이 치른 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2라운드에서 산타콜로마(안도라)를, 예선 3라운드에서도 페렌츠바로시(헝가리)를 제압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PO)에서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에 패하며 UEL에 참여한다.

미트윌란은 올 여름 '191cm 장신' 폴란드 스트라이커 북사를 영입해 조규성 부재의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북사마저 부상당하며 최전방 공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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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조규성의 모습.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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