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넣으면 나도 넣는다' 메시, 부상 복귀전 2골1도움 '화려한 원맨쇼'... 마이애미, 필라델피아에 3-1 승리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9.1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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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역시 '축구의 신'이다.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부상에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비아 유니언과의 '2024시즌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메시의 2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3-1로 역전승했다. 리그 5연승을 이어간 마이애미는 승점 62(19승5무4패)로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 7월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메시의 3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 당시 메시는 상대 태클에 쓰러져있다가 벤치로 돌아와 축구화를 집어 던졌고 결국 얼굴을 감싼 채 울음을 터트린 바 있다. 퉁퉁 부은 메시의 발목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리그 출전은 3개월 만이다. 이전까지 메시가 마지막으로 뛴 경기는 지난 6월 2일 세인트루이스 시티와 18라운드였다. 메시는 A매치 기간에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고 오직 재활과 부상 회복에만 힘썼고 마침내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메시는 4-3-3 시스템의 우측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측면과 중원에서 바르셀로나 출신 동료 루아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호흡을 맞췄다.


마이애미는 경기 시작 58초 만에 미카엘 우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어 여러 차례 실점 기회를 내주는 등 끌려가는 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힘든 경기 양상에서 메시가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26분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아크서클 부근에서 상대 수비를 가볍게 제친 뒤 오른발로 차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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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운데)가 1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 대 필라델비아 유니언의 '2024시즌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28라운드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몸이 풀린 메시가 곧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조르디 알바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왼발로 논스톱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는 후반에 도움도 추가했다. 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가볍게 컨트롤한 메시는 수비를 한번 흔든 뒤 수아레스에게 횡패스했다. 이를 수아레스가 왼발로 가볍게 차 넣어 골망을 갈랐다.

오랜만의 복귀전에서 2골1도움을 넣은 메시는 리그 14골(10도움)로 득점 부문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또 공격포인트 10-10을 돌파하는 기염을 통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메시는 슈팅 4회와 동료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키패스도 2회를 기록했다. 패스성공률은 82%(45/55)에 달했다. 풋몹은 메시에게 최고 평점인 9.3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9점대 선수는 메시가 유일했다.

메시의 세기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사르)는 메시가 부상을 당한 사이 많은 골을 넣었다. 이번 A매치 기간 전까지 사우디아라비아리그 4경기 연속골, 직전 크로아티아와 스코틀랜드전에서도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리그는 다르지만 지난 10여년 간 세계 축구 최고 자리를 양분해 온 축구황제들의 계속되는 활약에 팬들의 설렘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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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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