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손흥민 "100% 바꿔야 해" 세트피스 문제 지적... 토트넘, 아스널에 0-1 패배 '하위권 추락'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9.1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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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북런던 더비에서 패했다. 손흥민(32)도 세트피스 실점 문제를 지적했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토트넘 1승1무2패(승점 4) 리그 13위로 처졌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전반 초반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A매치 2연전을 치르고 돌아온 피로 여파가 있는 듯 후반으로 갈수록 움직임이 줄었고 측면에서 고립됐다. 슈팅도 후반 추가시간 5분 수비수에 막힌 한 차례가 전부였다.

이날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미진한 대처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노마크 상황에서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마갈량이스를 수비하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시선을 빼앗겨 수비를 놓친 책임이 컸다.

이날 영국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시즌처럼 세트플레이에서 실점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축구란 그런 것이다. 정말 실망스럽고 팬들도 실망했을 것이다"라며 "우리는 100% 개선해야 한다. 힘든 순간에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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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지난 15일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은 "상대 위험 지역까지는 잘 진입한다. 하지만 선수들이 골을 넣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키울 필요가 있다"며 "물론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마무리다. 그래도 날카로운 마무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우리는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각오를 다졌다.

토트넘의 세트피스 실점 문제는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시즌 북런던 더비에서도 토트넘은 코너킥 상황에서 두 골을 허용해 2-3으로 패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도 달라진 게 없었다. 특히 직전 뉴캐슬전에도 역습 상황에서 선수를 놓치며 실점 빌미를 제공했던 로메로는 이날도 마갈량이스에게 '완벽한' 헤더를 내줬다. 팽팽했던 경기 흐름 속 세트피스 한 방으로 결정이 난 경기였다.

영국 BBC는 이날 "지난 5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트피스 수비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또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하고 걱정해볼 필요가 있다"고 평했다.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이자 토트넘 출신 제이미 레드넵은 "토트넘은 코너킥에서 수비가 취약했다. 특히 코너킥에 능한 아스널을 상대로 당했다"며 "이것은 축구라는 경기에서 미세한 차이를 보여준다. 양 팀 경기력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이 차이가 아스널에게 엄청난 승점 3점을 챙겨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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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로메로(오른쪽)가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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