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3출루가 아쉽다니' 오타니 50-50 향한 기대가 이 정도, 13경기 앞두고 3G 연속 홈런-도루 침묵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09.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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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16일(한국시간) 애틀랜타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50-50)에 도전 중인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3연전에서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했다. 마지막 날에는 2루타 2개에 3출루 경기를 했음에도 아쉽다는 반응이 나와 메이저리그 최초 역사에 대한 기대감을 실감케 했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1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삼진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도루와 관련해 3경기 연속 침묵하면서 남은 13경기 동안 홈런 3개와 도루 2개를 추가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146경기 타율 0.290(579타수 168안타), 47홈런 106타점 117득점, 출루율 0.374 장타율 0.613 OPS 0.987이 됐다.

홈런과 도루를 하지 못했을 뿐, 이날 오타니의 활약은 충분히 눈부셨다. 이날 나온 2루타 모두 팀이 필요할 때 나온 득점권에서의 적시타였다. 베테랑 좌완 선발 투수 찰리 모튼을 상대한 오타니는 첫 두 타석에서 삼진 2개로 물러났다. 하지만 LA 다저스가 0-2로 지고 있는 5회 초 2사 1, 3루에서 모튼의 초구 직구를 통타해 우익선상으로 향하는 대형 2루타를 터트렸다. 그 사이 맥스 먼시가 홈을 밟아 LA 다저스는 한 점 만회.

LA 다저스가 여전히 1-2로 지고 있는 7회 초 2사 1, 2루에서도 오타니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오타니는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오타니의 슬라이더를 툭 건드려 담장까지 향하는 2루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윌 스미스가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절정의 타격감에 애틀랜타는 위기 상황에서 오타니를 피하는 걸 선택했다. 2-2 동점인 9회 초 1사에서 LA 다저스는 스미스의 3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앤디 파헤스를 땅볼로 돌려세웠고 타석에 선 오타니를 고의4구로 걸렀다. 이때의 고의4구에 X(구 트위터) 등 SNS 등지에서는 애틀랜타의 선택이 아쉽다는 등 반응이 여럿 나왔다.

하지만 그 뒤에는 또 다른 MVP 출신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버티고 있었다. 베츠가 좌전 1타점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고, 프리먼도 좌전 2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5-2를 만들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중월 투런포, 토미 에드먼의 우중월 솔로포, 먼시의 우중월 솔로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쐐기를 박았다.

9-2 승리를 거둔 LA 다저스는 88승 61패를 기록,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5경기 차 내셔널리그 1위 자리를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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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2루를 훔쳤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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