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드디어 데뷔전 임박→'무패 우승' 독일 챔피언과 챔스 맞대결... 페예노르트 팬들 폭풍기대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9.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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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사진=페예노르트 SNS
대한민국 미드필더 황인범(28·페예노르트)의 데뷔전이 임박했다. 첫 경기부터 엄청난 무대에서 뛰게 됐다.

페예노르트 구단은 17일(한국시간) "황인범이 페예노르트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황인범의 네덜란드 거주 및 취업 허가서가 발급됐다. 이제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에서 훈련하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황인범은 지난 3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서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다. 하지만 비자 발급 문제로 활동하지 못했다가 이번에 자격을 얻게 됐다.


황인범은 데뷔전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와 맞붙는다. 페예노르트는 오는 20일 레버쿠젠(독일)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홈 경기를 치른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른 팀이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무패 우승'을 이뤄낸 것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이 최초다.

페예노르트 구단은 SNS를 통해 "황인범을 경기장에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인범이 경기에 뛸 수 있다는 소식에 페예노르트 팬들도 게시물에 댓글을 달며 폭풍기대를 보냈다. 한 팬은 "황인범이 레버쿠젠 경기에서 골을 넣을 것 같다"고 적었다.

페예노르트는 네덜란드에서 손꼽히는 명문구단에다가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2위를 차지해 '별들의 무대' UCL 진출 티켓을 따냈다. UCL 출전은 선수에게도 더 큰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황인범은 새로운 팀에서 등번호 4번을 달고 뛴다. 보통 주전 선수들이 달고 뛰는 등번호다. 황인범에게 거는 기대가 높다는 뜻이다. 실제로 페예노르트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700만 유로(약 103억 원)를 지불하고 황인범을 데려왔다. 이는 황인범의 바이아웃 금액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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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오피셜. /사진=페예노르트 SNS
한국 대표팀 황인범은 지난 해 9월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은 뒤 첫 시즌부터 팀 에이스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6골 7도움을 기록, 팬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세르비아 매체 모차르트 스포르트는 "21세기에 즈베즈다에서 황인범보다 뛰어난 외국인 선수가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극찬을 보냈다.

페예노르트로 이적하기 전 황인범은 2024~2025시즌 리그 7경기를 뛰었는데, 5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페예노르트, 같은 네덜란드 리그 아약스 등이 황인범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페예노르트가 끈질긴 영입전 끝에 승리해 황인범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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