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다 살았다' 토트넘, 英 2부에 '충격 졸전'→극적 역전승 '손흥민 28분'... EFL컵 간신히 생존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9.1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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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과 브레넌 존슨이 2024~2025시즌 잉글랜드리그컵(EFL컵) 3라운드 코번트리 시티전이 끝난 뒤 어깨동무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가 탈락 문턱에서 극적으로 생존했다. 다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팀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미드랜드의 코번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4시즌 잉글랜드리그컵(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코번트리 시티(2부리그)에 2-1로 이겼다.


주장 손흥민은 후반 17분 교체 출전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하나 없이 패스 8회만 성공했다. 드리블은 한 번 시도해 뺏겼다.

2부리그 팀을 상대로 쩔쩔맸다. 토트넘은 손흥민 투입 직후인 18분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정규시간 종료 2분 전 제드 스펜스의 동점골이 터지며 탈락 위기를 넘겼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브레넌 존슨의 역전골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력은 낙제점이었다. '풋몹'에 따르면 토트넘은 코번트리전 전반전 단 한 번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의미 없는 볼 소유만 계속됐다. 점유율은 74대 26으로 앞섰지만 그렇다 할 기회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오히려 코번트리가 유효 슈팅 2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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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클루셉스키(가운데)가 2024~2025시즌 잉글랜드리그컵(EFL컵) 3라운드 코번트리 시티와 경기에서 두 팔을 들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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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이 2024~2025시즌 잉글랜드리그컵(EFL컵) 3라운드 코번트리 시티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득점을 터트린 뒤 달려가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후반전에도 토트넘의 답답한 흐름은 계속됐다. 결국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발로 내세운 도미닉 솔란케 대신 손흥민을 투입했다. 유망주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 대신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18분 코번트리가 토트넘을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측면이 완전히 열렸다. 문전 쇄도하던 브랜던 토마스 아산테의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43분 스펜스의 동점골로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스펜스가 몸을 날려 밀어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 2분에는 존슨의 역전 결승골이 터졌다. 존슨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스루패스를 감각적인 칩슛으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토트넘의 2-1 승리로 끝났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주전과 후보 선수를 고루 선발로 내세웠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티모 베르너, 솔란케, 윌슨 오도베르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베리발, 벤탄쿠르, 마타 파페 사르가 미드필더를 맡았다. 포백에는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라드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가 나오고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반전 충격적인 경기력 끝에 빠르게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막바지 연속골이 터진 덕에 리그컵 생존에 성공했다. '풋몹'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날 슈팅 수 15대 9로 코번트리에 크게 밀렸다. 코번트리는 큰 기회를 두 번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빅 찬스를 두 번 모두 득점으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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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드 스펜스가 2024~2025시즌 잉글랜드리그컵(EFL컵) 3라운드 코번트리 시티전이 끝난 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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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와 코번트리 시티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리그컵(EFL컵) 3라운드 경기 결과. 손흥민(오른쪽)이 존슨의 득점 후 달려가 하이파이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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