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안 중요한 사람인가?" 신현준♥김경미, 한밤중 동반 오열[아빠는 꽃중년][★밤TView]

김노을 기자 / 입력 : 2024.09.1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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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화면
배우 신현준이 아내 김경미를 위해 감동적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신현준, 김경미 부부가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경미는 깜짝 이벤트로 근사한 레스토랑을 예약한 신현준을 향해 "양식집에 둘이 온 게 처음인 것 같다. 이런 곳 자주 오면 좋겠다"며 기뻐했다.

신현준은 "당신이 나를 미워하는 줄 알았더니 둘이 이런 시간 갖는 걸 좋아하는 거냐. 둘이 자주 이렇게 데이트 할까"라고 물었다.

이에 김경미는 "가끔씩은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지 않는 곳에서 식사하고 싶다. 아이들은 자꾸 엄마를 찾지 않냐. 하나하나씩 내려 놓으니까 점점 인생에서 특별한 게 없어지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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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화면
이어 "결혼기념일인데 아이들 없이 식사를 해야 하지 않냐. 부부만이 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고, 가족이 함께 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당신은 무조건 다 함께 하는 걸 좋아하지 않냐. 심지어 잠도 아이들과 함께 자지 않냐.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단체 생활이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자 신현준은 "한 달에 한 번은 무리인 것 같고 두 달에 한 번은 이렇게 나오자. 내가 일 끝나고 집에 와서 최선을 다해 육아를 돕는다고 생각하는데 당신 양에 안 차는 것 같다"고 질문했다.

김경미는 "열심히 하는 것 아는데 중요한 건 내가 필요로 하는 걸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라며 "초등학생인 아이들의 하나하나를 다 돕는 건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과 잠을 따로 자면 좋겠다"면서 "당신은 나의 수면부족을 상관하지 않는 것 같다. 나는 (아이들 소리 때문에) 방을 돌아다니면서 잔다. 그럴 때면 '내가 이 집에서 가장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속내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때 레스토랑엔 피아노 연주가 울려퍼졌다. 신현준이 신청한 곡 'Moon River'였던 것. 이를 듣던 김경미는 돌연 눈물을 쏟았다.

김경미는 "결혼 전엔 첼리스트였다. 지금도 첼리스트다. 첼로라는 음악이 엄청나게 많은 시간 투자를 필요로 한다. 그런데 아이 셋을 키우면서는 꿈도 못 꾼다"고 전했다.

이어 "출산 당시 진통이 심해서 'Moon River'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 곡을 들으면 그 시절이 생각난다"고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신현준은 "결혼 11년 차가 돼서 연주를 들으니까 말로 표현 못 할 이상한 감동을 느꼈다"며 마찬가지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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