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손흥민 또 미담! '토트넘 욕받이' 위해 '주장 행동' 화제... 'SON 덕분에 자신감 찾아'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9.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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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과 브레넌 존슨이 2024~2025시즌 잉글랜드리그컵(EFL컵) 3라운드 코번트리 시티전이 끝난 뒤 어깨동무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32)이 토트넘 홋스퍼 주장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도 손흥민의 행동에 감동받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코번트리 시티전 결승골을 넣은 브레넌 존슨(23)을 원정팬들에게 데려갔다. 존슨이 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북돋았다"고 조명했다.


영국 현지에 따르면 존슨은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질타를 받았다.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차단할 정도였다. '풋볼 런던'은 "존슨은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패배 후 SNS에서 학대를 당했다. 때문에 개인 SNS 댓글 기능을 제한했다"고 보도했다.

기가 죽은 존슨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듯하다. 그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SNS 학대는)확실히 존슨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젊은 선수들이 즐길 거리에서 학대 때문에 고통받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며 "분명히 옳지 않은 행동이다. 브레넌과 해당 문제에 대해 직접 상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존슨은 정말 좋은 마무리를 선보였다. 덕분에 토트넘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존슨의 최근 경기력을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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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이 2024~2025시즌 잉글랜드리그컵(EFL컵) 3라운드 코번트리 시티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득점을 터트린 뒤 달려가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존슨은 코번트리와 잉글랜드리그컵(EFL컵) 경기에서 후반 막바지 결승골을 넣었다. 아스널전에 수차례 기회를 놓쳤던 탓인지 존슨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

주장이 직접 어린 선수의 기 살리기에 나섰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존슨을 토트넘 원정팬들에게 직접 데려갔다. 짧은 만남 속에서 존슨이 자신감을 어느 정도 되찾은 듯하다.

손흥민은 2022~2023시즌부터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찼다. 캡틴이 된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골 10도움을 몰아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영국 현지의 찬사를 받았다.

경기 외적인 행동도 연일 화제가 됐다. 지난해 9월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26)이 결승골을 터트리자 손흥민은 경기 후 히샬리송을 홈 팬들에게 직접 데려갔다. 히샬리송의 등을 떠민 손흥민은 그를 손으로 가리키며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이밖에도 손흥민은 지난 3월 티모 베르너(27)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자 독일어로 직접 격려했다. 손흥민은 "공격수로서 그런 순간이 오면 분명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그는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다. 독일어로 '계속하라'고 북돋아줬을 뿐이다"라고 담담히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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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와 코번트리 시티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리그컵(EFL컵) 3라운드 경기 결과. 손흥민(오른쪽)이 존슨의 득점 후 달려가 하이파이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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