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 日 카마다, 살인태클에 다리 부러질 뻔... 맨유 수비수, 양발로 내리찍고 "내가 뭘?" 적반하장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9.2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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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왼쪽)가 카마다 다이치(오른쪽)를 향해 위험한 태클을 하는 장면. /AFPBBNews=뉴스1
카마다 다이치(27)가 가까스로 살인 태클을 피했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맨유는 2승1무2패(승점 7)로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시즌 첫 승이 무산된 팰리스는 3무2패(승점 3)로 16위에 자리했다.

맨유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팰리스의 골키퍼 딘 헨더슨의 선방과 골대 불운에 막혀 단 한 골도 뽑아내지 못했다.

팰리스의 이적생 카마다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격해 올 시즌 첫 풀타임을 뛰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올 시즌 공식전 7경기에 출전해 1골2도움을 기록 중인 카마다다.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후반 19분 맨유 중앙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즈가 카마다를 향해 두발로 점프해 양발로 찍어 누르는 듯한 태클을 가한 것이다. 다행히 카마다는 태클을 피했다. 카마다는 양손을 들어 어필했고 팰리스 선수들도 주심에게 달려가 항의했다.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팰리스 선수들은 왜 퇴장을 주지 않냐고 항의했다.

마르티네즈는 판정이 너무하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급기야 손가락을 머리에 갖다 대며 '생각 좀 하라'는 제스처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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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다 다이치(위)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아래)가 2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볼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경기 후 EPL 사무국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경고 사유를 밝혔다. 사무국은 "주심은 카마다를 향해 마르티네스의 공격적인 태클을 확인하고 옐로카드를 선언했다"며 "비디오판독(VAR) 결과 레드카드가 아니라는 심판진의 결정을 확인했다. 분명 무모한 태클이었지만 카마다와 접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영국 BBC 해설자 마크 워버튼은 "카마다의 발목이 부러질 수도 있었다. 마르티네스가 퇴장당하지 않은 것이 놀랍다"며 퇴장을 줬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해설자 제이미 레드냅도 "몇 년 전에 저런 태클을 본 기억이 난다. 두 발로 내려찍어서 뭘 얻어낼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태클이 카마다의 발에 떨어졌다면 레드카드였다. 레드카드가 아닌 이유는 카마다가 마침 발을 헛디뎠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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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다 다이치의 크리스탈 팰리스 입단 기념 포스터. /사진=크리스탈 팰리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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