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대 새 공격수 나왔다! 유럽 정복 시작한 '21세 괴물', 3경기 만에 2골 폭발... 193㎝ 장신+유려한 발밑까지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9.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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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오른쪽)이 22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세르베트와 2024~2025시즌 스위스 슈퍼리그 7라운드 세르베트전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그라스호퍼 취리히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한국 축구 미래를 책임질 대형 스트라이커의 등장이다. 이영준(21·그라스호퍼 취리히)이 유럽 진출 직후 잠재력을 터트리고 있다.

그라스호퍼는 22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세르베트와 2024~2025시즌 스위스 슈퍼리그 7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이영준은 후반 9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세 번째 경기 만에 두 번째 득점이다.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영준은 크로스가 길게 넘어가자 문전으로 쇄도했다. 루즈볼이 떨어진 것을 본 이영준은 빠르게 오른발을 집어넣었다. 순간 세르베트 수비진은 이영준의 움직임을 놓쳤다.

득점 이외에도 이영준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영준은 슈팅 6회를 비롯해 터치 43회, 드리블 성공 1회, 롱패스 100%(2/2) 등을 기록했다. 특히 이영준은 상대와 공중볼 경합만 17회 기록할 정도로 적극성을 선보였다. 이 중 8개를 따내며 그라스호퍼의 공격을 이끌었다. 매체는 이영준에게 평점 7.5를 주며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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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오른쪽). /사진=그라스호퍼 취리히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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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선수상을 받고 활짝 웃는 이영준. /사진=그라스호퍼 취리히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193㎝ 장신 공격수 이영준은 뛰어난 제공권 능력과 다부진 체격이 돋보이는 스트라이커 유망주다. 큰 키에 유려한 발놀림까지 갖췄다. 지난 25일 시옹전에서 터트린 데뷔골에서 이영준의 장점이 확실히 드러났다.

시옹전에서도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영준은 경기 시작 42초 만에 그라스호퍼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영준은 중원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침착하게 왼발로 잡아둔 뒤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을 갈랐다. 골키퍼는 역동작에 걸려 이영준의 슈팅을 바라만 봤다. 그라스호퍼 최전방에서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과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인 이영준은 후반 34분 교체됐다.

지난 7월 이영준은 K리그1의 수원FC를 떠나 스위스의 그라스호퍼 유니폼을 입었다. 스위스 매체 '나우'에 따르면 이영준은 취업 비자 발급 문제로 약 한 달간 공식 경기 출전을 기다렸다. 5라운드 시옹전에서 첫 선발 출전하더니 세 경기 연속 스타팅 라인업에 들고 있다.

그라스호퍼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이영준은 구단 8월의 선수로 등극했다. 그라스호퍼는 "이영준은 시옹을 상대로 강력한 데뷔골을 넣었다. 42초 만에 그라스호퍼에서 첫 골을 넣었다. 시즌 첫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영준은 스포르트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섰다"고 알린 바 있다.

이영준은 K리그1의 수원FC에서 준프로 신분으로 데뷔했던 특급 유망주다. 23세 이하(U-2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축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는 대형 공격수 신성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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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스호퍼 데뷔골을 터트리고 팬들에게 오른손을 치켜세워 보이는 이영준. /사진=그라스호퍼 취리히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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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사진=그라스호퍼 취리히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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