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
배우 김지호가 '백반기행'에 떴다.
김지호는 2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 게스트로 출연해 허영만과 고양 밥상을 찾아갔다.
이날 허영만이 김지호에게 "(김호진과) 잉꼬부부냐"라고 묻자 김지호는 "아니다. 어릴 때부터 저희가 그런 말 듣는데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김지호는 "신혼 때는 얼마나 싸우냐. 그 놈의 '잉꼬부부'란 말 때문에 잉꼬처럼 보여야 하니까 얼마나 힘들었는지"라며 웃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
무슨 일 때문에 싸웠느냔 질문에 그는 "(김호진이) 빨래를 빨래통에다 넣어놓으라 하면 제가 빨래를 빨래통 밑에다 벗어놨다. 그걸 한 두 번 얘기하고서 (김호진이) '지호야! 왜 이거 여기다 놨어?'라고 부른다"라고 설명했다.
김지호는 "그렇게 맞추면서 살아가게 되고 서로 연민이 생기더라. 애도 점점 크니까 둘밖에 없더라"고 털어놨다. 허영만이 "둘밖에 없어도 맨날 양말 밖에 벗어놓는 건 계속 그럴 거 아니냐"고 하자 김지호는 "계속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
허영만은 김지호의 20세 딸에 대해 "딸이 엄마, 아빠가 연기자인데 간섭 안 하냐"고 물었다. 김지호는 "(간섭)한다. 옆에서 대본 연습을 하고 있으면 와서 '다시 해봐', '엄마 너무 부자연스러워'라고 한다. 자기가 대본 들고 '이렇게 해야지'라고 지적을 해서 대본 연습할 때 다른 방에 가서 조용히 읽고 그랬다"고 말했다.
김지호는 1994년 가수 신승훈의 뮤직비디오로 데뷔해 이후 50편 이상의 CF스타로 활약하다가 배우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허영만은 "처음에 연기 공부를 안 하고 연기를 했다. 무모한 거 아니냐"고 물었고, 김지호는 "그때는 몰랐으니까 용감했던 것 같다"고 했다. 허영만이 "지호 씨도, 제작진이 어떻게 그렇게 모험을 했냐"고 묻자 김지호는 "제가 그렇게 예뻤나 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지호는 어떤 운동을 즐겨하냐는 질문을 받자 "저는 걷는 것 좋아하고 요가 좋아한다. 요가한 지는 8년 된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남편이 맨날 놀리느라고 '지호는 조금 있으면 공중부양할 거야. 산으로 갈 거야'라고 한다"며 웃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
김지호는 고양 밥상으로 양념돼지갈비를 먹으며 "저희 남편이 '고기는 냄새가 나야 고기지'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허영만이 "남편이 그렇게 요리를 잘한다고? 요리 조리 자격증이 몇 개냐"라고 질문하자 김지호는 "저도 몰랐는데 방송하면서 보니까 요리사 자격증이 7개더라. 자격증은 다 땄나 보더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복어 자격증이 그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 집 부엌에서 복어 사다 회를 뜨고 있더라. (김호진이) 뭐에 미친 듯이 음식에 미쳐 있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