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장수원 아내 지상은이 시험관 시술 9번 만에 찾아온 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날 장수원은 1살 연상 아내 지상은을 첫 공개했다. 그는 지난 2021년 스타일리스트 지상은과 결혼해 최근 득녀했다.
46세 지상은은 "아기를 급하게 갖고 싶지 않았는데 병원에서 시험관을 권하더라. 시술 첫 시도에 임신이 됐는데 유산을 했다. 이후 2년 간 9번의 시험관 시술 노력 끝에 따랑이(태명)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지상은은 2년 간 난자 채취 14번, 수정란 이식 9번이라는 힘든 시간을 거쳤다고. 장수원은 "주사를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아내의 배가 온통 멍자국이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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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병원에 다니는 산모 중 최고령자라서 '고위험산모'라고 적혀 있다.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수원은 "아이들은 그냥 던져 놓으면 크는 거다. 어려울 게 뭐 있냐"고 덤덤하게 아내를 격려했다.
두 사람은 성향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수원은 "나는 이성적인 편이고 아내는 감성적인 편이다. 아내가 우는 모습을 이젠 하도 많이 봐서 '그냥 또 우는구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들 집에는 이른바 '술 달력'도 있었다. 장수원의 잦은 음주를 체크하기 위해 아내가 현관문에 붙여놓은 것. 장수원은 8월 평일동안 거의 매일 음주를 해 야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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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달력 체크를 마친 장수원은 아내를 위해 직접 게 요리를 준비했다. 지상은은 "남편이 지난해부터 보라카이에서 크랩 식당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고, 장수원은 다양한 요리를 뚝딱 만들어내 아내를 감동시켰다.
식사 도중 지상은은 장수원을 향해 "친구들이랑 있으면 내가 집에 들어오라고 해도 안 들어오지 않냐. 만약 딸이 아파서 내가 전화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하지만 장수원은 "딸이 아프면 바로 튀어올 것"이라면서도 "(아내가) 아프면 상태를 보겠다"고 냉정하게 답해 지상은을 실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