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원♥' 지상은 "결혼 4년만 혼인신고, 남편이 자꾸 미뤄"..술자리 냉전[동상이몽2][★밤TV]

/사진=SBS 방송화면

그룹 젝스키스 멤버 장수원이 연상 아내 지상은과 결혼 4년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는 2021년 1살 연상 스타일리스트 지상은과 결혼한 장수원이 부부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두 사람은 결혼 4년 만에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 구청을 찾았다. 지상승은 장수원에게 "떨린다. 이제 당신은 빼박(빼도 박도 못한다)"이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상은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나는 혼인신고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남편이 하루하루 자꾸 미루더라. 그러다가 (촬영일 기준) 어제 남편이 혼인신고를 하자고 얘기를 꺼내서 혼인신고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혼인신고를 미룬 것에 대해 장수원은 "나는 아내만큼 신나는 건 없다. 서류일 뿐이지 않나. 어차피 함께 살고 있으니 계속 미루다가 아이가 태어날 시기가 돼서 (혼인신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이들은 혼인신고를 위해 구청으로 향했다. 하지만 장수원은 구청 도착과 동시에 "신분증이 필요하냐. 지갑을 두고 온 것 같다. 오늘따라 왜 두고 온지 모르겠다"며 신분증을 잊은 사실을 깨달아 지상은을 섭섭하게 했다.

결국 장수원은 지상은을 구청에 홀로 둔 채 집으로 돌아가 신분증을 찾았다. 구청에 돌아 온 장수원은 창구 직원에게 "아직 혼인신고 할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농담해 지상은을 당황시켰다.

서류를 챙긴 직원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고, 장수원은 "일주일 안에 번복해도 되냐"고 질문해 MC 서장훈, 김구라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혼인신고를 마친 지상은은 자신이 운영 중인 스타일리스트 사무실로 향했다. 지상은은 현재 배우 정경호, 이이경, 박희순, 김재욱, 김재영 등 스타일리스트를 담당하고 있다.

지상은은 "현재는 직원이 많지 않지만 직원이 가장 많을 땐 10명 정도 있었다. 출산 후 사업을 다시 크게 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일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 시각 장수원은 보라카이에 오픈한 크랩 식당을 CCTV로 살폈다. 안타깝게도 매장에는 빈 자리가 넘쳐났고, 지상은이 일을 마치자 두 사람은 저녁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지상은은 연신 "이제 '진짜 남편'이다. '진짜 남편'이 된 날"이라며 혼인신고 사실에 잔뜩 들떴다. 이를 VCR로 지켜보던 스페셜 MC 은지원은 장수원에게 "여태 가짜 남편이었던 거냐"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SBS 방송화면

지상은은 식당에서도 계속 통증을 느꼈다. 그때 그룹 위너 멤버 김진우를 비롯한 지인들이 깜짝 등장했다. 장수원이 평소 절친한 지인들을 부른 것.

지상은은 김진우에 대해 "태교 여행도 함께 갔다. 내가 임신 중이라 술을 못 마시니까 술 마실 수 있는 지인들을 데려갔다. 그런데 (장수원이)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실 줄 몰랐다. 그날 남편이 방에 안 들어왔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신혼여행도 단둘이 즐기지 못했다고. 장수원은 "신혼여행은 현지에 있는 알고 지내는 동생들이 합류했다. 아내와 둘만 여행 간 기억은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둘만의 저녁 식사 자리가 무산된 지상은은 "배가 당긴다"며 장수원에게 해산 신호를 보냈지만 장수원은 "힘들면 먼저 올라가서 쉬고 있어라. 애들 지금 막 왔으니까 좀 더 있다가 들어가겠다"며 지상은을 챙기지 않았다.

결국 지상은은 통증을 느끼는 와중 혼자 집에 귀가했다. 술자리를 하던 장수원은 오후 11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돌아왔다.

지상은은 "내가 진짜 빡쳤는데 지금은 웃고 있다. 아기 낳으면 이러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지만 장수원은 또 다른 지인과 술 약속을 예고해 지상은을 화나게 만들었다.

내내 마음 넓게 장수원을 이해하던 지상은은 결국 출산 3일 전 술 약속을 잡으려는 장수원을 향해 "정신 차려라. 그날 병원 가야 한다"고 말하며 인상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