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43년 새 역사 썼다', 팀 최초 130만 관중 달성... 12년 만에 최다 관중 달성 [잠실 현장]

잠실=안호근 기자 / 입력 : 2024.09.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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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관중이 가득 들어찬 잠실구장 전경.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 베어스가 홈 최종전에서 전에 없던 기록을 써냈다. 1982년 팀 창단 후 처음으로 130만 관중을 돌파했다.

두산 베어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최종전에서 130만 관중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홈에서 치른 70경기에서 127만 9704명의 관중을 불러모았던 두산은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2만 1611명의 관중을 더해 누적 관중 130만을 넘어섰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창단한 OB 베어스(두산 전신) 시절부터 현재까지 단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기록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12년 129만 1703명이었다.

올 시즌 1000만 시대를 열며 흥행 열풍을 일으킨 프로야구에 두산도 한 몫을 차지했다. 무려 26차례나 매진을 기록했는데 이 또한 구단 단일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이었다. 종전엔 2012년 16회가 최다였다.


전년(96만 9562명) 대비 약 34%나 늘었고 특히나 10~30대의 비율이 75%(전년도 70%)까지 치솟아 더욱 의미가 컸다.

수입도 어느 때보다 컸다. 관중수입은 지난해 약 154억원에서 전날(69경기) 기준 198억원을 넘어 200억원 돌파가 기정사실화된다. 이는 올 시즌 LG(약 202억원)에 이어 2번째 관중수입 200억원 돌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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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 전경.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구단 상품 판매도 대박을 쳤다. 전년 대비 120% 가량 증가하며 역대 최고 매출 신기록을 썼다. 특히나 인기 캐릭터 '망그러진곰' IP(지식재산권) 컬래버레이션으로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망곰 캐릭터 상품은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이밖에도 '썸머두나잇(외야 광장 야시장)', '렛두로씨리즈'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 및 관람 상품 출시했다.

두산 관계자는 "젊은 팬층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한 아이디어 꾸준히 구상 중"이라며 "야구장을 단순한 관람 공간이 아닌,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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