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G 남기고 4위 최종 확정! 곽빈 다승 1위 '겹경사'... 레이예스 안타 新 '-4' [부산 현장리뷰]

부산=양정웅 기자 / 입력 : 2024.09.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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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곽빈.
두산 베어스가 시즌 1경기를 남겨두고 4위 직행을 확정했다. 이제 두산은 가을야구 모드로 본격적인 전환에 들어가게 됐다.

두산은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전적 73승 68패 2무(승률 0.518)가 된 두산은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KT 위즈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고, 6위 SSG 랜더스와 격차도 3경기가 됐다. 이로써 경기 전까지 있던 4위 매직넘버 1을 삭제한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홈(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르게 됐다. 두산이 4위 이상을 기록한 건 2021년(정규 4위, 최종 2위) 이후 처음이다.

또한 이날 두산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곽빈은 최고 시속 154㎞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15승(9패)째를 거두게 됐다. 이렇게 되면서 그는 원태인(삼성)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등극했다.

패배한 롯데도 수확은 있었다. 이날 2번 타자로 출전한 빅터 레이예스가 1회와 7회 안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198안타를 기록, 1994년 해태 이종범(196안타)과 2019년 두산 페르난데스(197안타)를 모두 제치고 단일시즌 안타 수 단독 3위로 등극했다. 레이예스는 남은 3경기에서 4안타를 기록하면 2014년 넥센 서건창(현 KIA)이 기록한 단일시즌 최다안타 기록(201안타)을 경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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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26일 사직 두산전에서 안타를 터트리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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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석환.
이날 경기는 1회부터 흐름이 두산 쪽으로 넘어갔다. 두산은 상대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정수빈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제러드의 2루 땅볼 때 1루 주자만 아웃된 가운데, 김재환의 우전 안타와 양석환의 좌익수 쪽 2루타가 연달아 나오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강승호의 내야 땅볼로 두산은 3-0까지 달아났다.

롯데도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1회 말에는 1사 후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로 살아나갔고, 2회에는 전준우와 나승엽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윤동희와 노진혁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후 정보근마저 3루 땅볼로 아웃되면서 기회를 무산시켰다.

2회 이후 박세웅이 안정을 찾은 가운데, 롯데는 5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나가면서 상대를 흔들었다. 특히 4회와 5회에는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면서 호시탐탐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곽빈의 위력적인 구위에 롯데 타자들은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자 두산이 도망가는 점수를 올렸다. 6회 초, 두산은 선두타자 김재환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 상대 폭투로 주자가 2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서 허경민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만들면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0으로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롯데는 7회 말 1사 후 황성빈의 2루타에 이어 레이예스가 우익선상으로 향하는 2루타를 터트리며 한 점을 따라갔고, 8회에도 이인한의 데뷔 첫 안타가 적시타로 연결되면서 2점 차를 만들었다. 두산이 8회 말 마무리 김택연을 조기 투입하면서 불을 껐지만 롯데는 9회 말 1사 1, 2루에서 전준우의 좌전 적시타로 3-4까지 쫓아가는 데 성공했다. 이어 1사 만루까지 기회를 이어갔으나 끝내 이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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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승엽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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