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더 오래 남는다? 1년 옵션→장기 재계약 시나리오... 英매체도 "SON은 레전드, 당연한 일"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9.2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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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까.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달하는 영국 스퍼스웹은 2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에 대해 언급했다"며 "손흥민의 계약은 올 시즌 만료되고, 토트넘은 자동으로 계약기간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곧 새로운 계약을 체결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다. 1년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아직 미래를 모른다. 손흥민의 바람과는 달리 토트넘이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우선적으로 손흥민의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이 높다.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토트넘은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손흥민을 떠나보내야 한다. 토트넘의 손해가 심하기 때문에 안전장치를 걸어둘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도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과 관련해 1년 연장 옵션을 실행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될 경우 토트넘은 손흥민의 미래에 생각할 시간을 얻게 된다. 손흥민의 활약 여부를 보고 토트넘은 판매 버튼을 누를 수 있다. 또는 부정적인 예상과 다르게 토트넘은 여유롭게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에 대해 얘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스퍼스웹은 장기 재계약에 더 무게를 뒀다. 해당 매체는 "손흥민의 새로운 계약은 당연한 일이다. 개인적으로는 손흥민의 재계약보다 토트넘에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손흥민은 팀의 리더이자 클럽의 레전드다. 아직도 해줄 것이 많이 남아있다. 손흥민이 트로피를 차지하고 구단 역사에 이름을 올리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더부트룸도 "손흥민은 아직 재계약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지만, 조만간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토트넘은 시즌 내내 새로운 계약을 맺기 위해 손흥민 측과 협상을 계획하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33세가 되지만, 당분간 기량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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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앞서 손흥민은 지난 25일에 열린 유로파리그(UEL) 카라바흐(아제르바이젠)와 맞대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재계약) 논의는 아직 없었다"면서도 "올 시즌에 집중하고 싶다. 지금 내 나이를 생각하면 모든 순간이 목표와 같다. 특히 올 시즌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있어 이 문제(우승)에 대해 더 신경 쓰는 것 같다. 언급했듯이 올 시즌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토트넘의 모든 사람들, 선수들이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나는 여전히 토트넘과 계약을 맺고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계약이 끝날 때까지 100%를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언급했듯이 지금까지는 재계약 협상이 없었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그 시작은 1년 연장 옵션이 될 전망이다. 영국 홋스퍼HQ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 구단의 상징인 손흥민은 최소 한 시즌 더 토트넘에 남을 수 있다"며 "계약 연장을 통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다. 올 시즌과 그 이후에도 토트넘 우승 도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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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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