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기술이사. /사진=김진경 대기자. |
뉴시스는 27일 축구협회 한 관계자의 말을 빌어 "최영일 부회장은 면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과 이임생 이사는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이임생 이사는 '국가대표 사령탑 면담 과정에서 누가 동행했냐'는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의 물음에 "면담은 나와 홍명보 감독 둘이서 했다"고 답했다. 또 "홍명보 감독이 자주 가는 빵집이라 오후 11시부터 오전 1시까지 만나 대화했다"고도 밝혔다.
앞서 이임생 이사는 7월 국가대표 감독 선임 관련 브리핑에서도 홍명보 감독을 밤에 혼자 만나 감독직을 부탁했다고 밝힌 바다. 당시 외국인 감독 2명을 유럽에서 만난 뒤 귀국하자마자 자신의 의지와 결정으로 홍명보 감독을 만났다며 "감독 선임의 모든 과정을 홀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
이에 축구협회도 반박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축구협회 측은 "최영일 부회장이 이임생 이사와 홍명보 감독을 보러 간 것은 맞다. 하지만 면담에 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임생 이사가 먼저 홍명보 감독을 만나러 갔는데 성사가 잘 안됐고 최영일 부회장이 도와주러 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축구협회 전무이사로 있을 때 최영일 부회장과 함께 일한 사이다. 선수 시절에서도 1994 미국 월드컵, 1998 프랑스 월드컵에 함께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