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예스 200안타 이제 '-1'... 롯데 15안타 대폭발→내년 신인들 앞 13-6 승리 [부산 현장리뷰]

부산=양정웅 기자 / 입력 : 2024.09.2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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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성빈(가운데)이 27일 사직 NC전에서 득점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2025시즌 신인 선수 앞에서 형들의 위엄을 과시했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0)는 KBO 2번째 200안타까지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3-6 승리를 거뒀다.


이날 사직구장에는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에 지명된 10명의 선수가 찾아와 팬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후배들 앞에서 롯데는 초반부터 타선이 터져주면서 15안타 9사사구를 집중시켜 여유롭게 승리를 추가하게 됐다.

롯데는 선발 한현희가 5이닝 6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지난 6월 5일 광주 KIA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승을 기록하게 됐다. 타선에서는 황성빈과 고승민, 나승엽이 3안타씩을 몰아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고, KBO 최다안타 기록(201안타) 경신에 나선 레이예스는 안타 하나를 추가하며 시즌 199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NC는 선발 임상현이 5이닝 10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8실점으로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홈런왕을 눈앞에 둔 4번 맷 데이비슨은 2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또한 9번 안중열은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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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현희가 27일 사직 NC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1회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닝 시작과 함께 황성빈과 레이예스의 연속 안타, 고승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롯데는 손호영과 전준우가 연속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먼저 2점을 올렸다. 이어 나승엽의 우전 안타까지 나오면서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래도 임상현이 2회와 3회를 실점 없이 막는 사이 NC 타선도 추격에 나섰다. 3회 초 선두타자 안중열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홈런으로 첫 득점을 올린 NC는 4회에도 첫 타자 데이비슨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김휘집의 유격수 땅볼과 도태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2로 쫓아갔다.

하지만 롯데는 빅이닝을 만들며 달아났다. 4회 말 롯데는 윤동희와 박승욱의 연속 4사구와 황성빈의 좌전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레이예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한 후 고승민이 우월 스리런포를 터트리면서 순식간에 7-2까지 도망가게 됐다. 이어진 5회에도 1사 1, 3루에서 1루 주자가 런다운에 걸린 사이 3루 주자 나승엽이 득점해 추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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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고승민이 27일 사직 NC전에서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6회 숨고르기에 들어간 롯데는 7회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후 나승엽의 안타와 윤동희의 볼넷에 이어 박승욱이 2타점 2루타를 뽑아냈고, 2사 3루에서 황성빈의 왼쪽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3점을 추가했다. 8회에도 밀어내기 사구와 내야 땅볼로 2점을 더 내며 쐐기를 박았다.

NC는 6회 1사 2, 3루에서 박시원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뽑았고, 7회와 8회에도 각각 서호철의 1타점 2루타와 안중열의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다. 이어 9회 천재환의 솔로포까지 나왔으나 따라잡기에는 너무 격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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