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안티 프랑스 언론도 '3호골' 극찬 보냈다 "다음 아스널전도 옵션"... PSG 사령탑 대만족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9.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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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안(왼쪽)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평소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을 향해 박한 평가를 내렸던 프랑스 현지 매체도 극찬을 보냈다.

이강인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렌과 홈 맞대결에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책임지는 헤더골을 터뜨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이강인은 팀 동료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몸을 날리는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이강인의 리그 3호골이 됐다. 앞서 이강인은 르아브르, 몽펠리에전에서 골을 터뜨렸는데, 약 한 달만에 득점을 추가해 팀 득점 부문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날 이강인은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배치됐다. 펄스 나인(가짜 9번) 역할을 맡았다. 평소 미드필더로 주로 나섰던 것과 달리 어색한 위치에 섰다. 그런데도 이강인은 자신의 임무를 100% 소화했다. 득점과 함께 이강인은 슈팅 3개, 패스성공률 91%, 키패스 7회 등 엄청난 퍼포먼스를 과시했다. 드리블은 2번 시도해 모두 성공했고, 최전방에 있는데도 태클 2개를 기록하는 헌신적인 모습도 보였다.

덕분에 PSG는 스타드 렌을 상대로 3-1 완승을 거뒀다. 시즌 성적 5승1무(승점 16)로 개막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선두 자리도 굳건하게 지켜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9.04라는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최고 평점 바르콜라의 9.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도 8.9로 높았다. 그만큼 이강인의 활약이 엄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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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프랑스 언론의 반응도 같았다. 르 파리지앵은 "마르코 아센시오가 부상을 당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을 펄스 나인으로 기용하기로 했다. 이강인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우스망 뎀벨레에게 패스를 건넸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뎀벨레뿐만 아니라 파비앙 루이스 등 팀 동료들에게 찬스를 제공한 것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골로 보상을 받았다. 다가오는 아스널전에서의 잠재적인 공격 옵션"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PSG는 내달 2일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잉글랜드 강호 아스널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강인을 다음 경기에서까지 써야 한다며 이번 활약상과 관현해 만점을 주었다. 르파리지앵은 이강인에게만 유독 박한 평가를 주는 것으로 유명한 매체다. 그래서 이번 칭찬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엔리케 감독 역시 경기 후 이강인의 질문을 받고는 "이강인은 다재다능한 선수다. 놀라운 능력을 갖췄다. 압박을 받았는데도 공을 잃지 않았다. 이강인은 가짜 9번으로 뛰었지만, 자유롭게 뛰어다녔다. 이강인은 영리한 공격수처럼 리바운드된 공을 잡아 골을 넣었다. 멋진 경기였고, 이강인은 패스와 슈팅 능력을 갖췄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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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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