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BBC'는 30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전 패배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며 "그는 재임 기간 중 어느 때보다 난잡하고, 무능하고, 무질서한 경기를 펼쳤다. 이제 맨유에서 남은 시간이 부족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토트넘에 0-3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32)이 부상으로 결장하고도 올드 트래포드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승점 3을 따냈다.
전술 싸움 완패였다. 텐 하흐 감독은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의 강한 압박 축구에 맥을 못 추렸다. 일방적인 경기 끝에 득점 없이 실점만 세 개 내줬다.
텐 하흐 감독이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맨유와 토트넘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에릭 텐 하흐(오른쪽) 맨유 감독이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 전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를 기록하며 경질설에 휘말렸다. 하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후 맨유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기사회생했다.
세 번째 시즌 초반은 참담한 수준이다. 맨유는 6경기에서 2승 1무 3패로 12위에 처졌다. 토트넘과 홈 경기에서 완패도 치명적이다. 네빌은 "텐 하흐 감독 체제의 최악의 경기였다. 정말 안타깝다"며 "맨유의 수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몰락한 시절이 보이더라"고 강하게 말했다.
허나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담담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는 "3분 만에 팀이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크게 흔들린 이유다"라며 "경질은 생각지 않는다. 여름에 구단과 얘기를 잘 나눴다. 조직으로서 개선 방향과 선수단 구성에 대한 의사결정도 내렸다. 다만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맨유는 발전할 것이다. 우리는 한배를 탔다. 구단 수뇌부와 직원, 선수 모두 마찬가지다. 경질 걱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에릭 텐 하흐(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위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 중 전광판.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