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왼쪽).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흥국생명은 30일 오후 3시 30분 통영시의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란마레(일본)에 세트 스코어 3-0(25-19, 25-18, 25-19)으로 이겼다.
김연경은 블로킹 2개 포함 17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투트쿠는 18점과 함께 블로킹 4개로 압도적인 높이를 선보였다.
흥국생명은 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와 포스트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에 초청된 일본 아란마레는 2023~2024시즌 일본 V.리그 22경기에서 전패하며 12위 최하위를 기록했다. 11위 쿠로베 아쿠아 페어리즈(4승 18점 승점 16)와 16점 차이였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아란마레의 경기를 분석할 수 없었다. 오늘 경기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키타하라 아란마레 감독은 "한국의 수준 높은 팀과 경기를 해 두근거린다. 여러 외국인 선수도 온 것으로 안다. 예전에 동경했던 김연경 선수도 출전하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에는 아란마레가 분위기를 잡았다. 돈폰과 빗센코, 키무라가 연달아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흥국생명이 연달아 3실점을 허용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김연경.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흥국생명은 정윤주까지 득점 레이스에 가세하며 기세를 올렸다. 1세트는 25-19로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2세트는 초반부터 흥국생명이 아란마레를 압도했다. 투트쿠와 루이레이의 높이를 앞세웠다. 김연경은 2세트에만 양 팀 최다인 6점을 올렸다. 정윤주의 퀵오픈 성공을 끝으로 흥국생명이 25-18로 2세트를 따냈다.
김수지도 3세트부터 본격적으로 힘을 보탰다. 날카로운 속공으로 아란마레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김연경의 맹포는 계속됐다. 강력한 스파이크를 꽂은 데 이어 서브까지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김수지도 서브로 점수를 올리며 흥국생명이 15-10으로 앞서나갔다.
흥국생명은 3세트 큰 점수 차를 유지했다. 25-19로 마지막 세트까지 따내며 아란마레를 셧아웃 완파했다.
아란마레 선수단.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루이레이(왼쪽)와 투트쿠.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