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강민.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는 2일 "은퇴 의사를 밝힌 선수 3명을 포함한 총 7명에 대해 재계약 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홈 최종전에서 은퇴식을 가진 투수 정우람을 올 시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외야수 김강민과 이명기도 결국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정우람은 2004년 SK 와이번스(SSG 전신)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16년 자유계약선수(FA)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19시즌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달 29일 홈 최종전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눈물을 보이고 있는 정우람. |
SSG 원클럽맨이었던 김강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활약을 펼쳤고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김강민은 통산 23시즌 1960경기에 나서 타율 0.273 1487안타 139홈ㄹ너 681타점 810득점 108도루를 기록했다.
2006년 SK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명기는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를 거쳐 2023년 한화 유니폼을 입었으나 부상으로 2시즌 동안 18경기 출전에 그쳤고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15시즌 동안 타율 0.305 1104안타 28홈런 327타점 574득점 108도루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 밖에 투수 이승관과 이정훈, 포수 이재용, 외야수 김선동 등 4명을 방출했다. 이승관은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계약금 1억 5000만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였으나 1군에서 단 15경기 2패 ERA 18.82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방출됐다.
이명기.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