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는 솔로' 화면 캡처 |
2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는 '돌싱특집'으로 꾸며져 22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수를 두고 갈팡질팡하는 옥순과 영철, 영수 사이에서 고민하는 영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치 고구마 전개를 연상케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아름답게 비춰지지 않은 것.
영숙은 여자 숙소에 모여 있던 정희, 영자, 상철에게 "영수님한테 말 못했어"라고 털어놓았다. 자신에게 직진하는 영수의 마음이 고맙지만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는 그녀가 마음을 거절하지 못한 것.
그녀는 "도저히 얘기할 수 있는 그게 아니더라고. '내가 여기에 온 이유는 누군가를 선택하기 위해서예요. 영숙님이 어떻게 하든 저는 제 소신대로 할 거예요' 하시더라고"라며 "14년 만에 떨림을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시더라. 거기다 대고 말을 할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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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 역시 경수에 대한 갈팡질팡한 모습을 보여 모두를 답답하게 했다. 경수는 커피를 찾는 영숙에게 "이제 없어. 뭐 남은 거 먹을래요?"라며 자신이 먹던 커피를 건넸다. 이런 모습을 지켜본 옥순은 "(첫날 고추 플러팅에 대해) 어제 밤에 얘기를 했는데 오늘 아침에 자기가 먹던 커피를 또 옆에 여자분한테 주는 거예요. 제가 앞에 있었어요. 잘 모르겠어요, 내가 자기를 좋다고 먼저 얘기해서 나를 약간 무시하나?"라고 인터뷰했다.
/사진='나는 솔로' 화면 캡처 |
영숙과 옥순, 현숙의 마지막 데이트 선택은 경수였다. 영숙은 "내가 영수님을 선택한 느낌이 들었나보더라. 서로 작은 오해들 때문에 아직도 단 둘이 대화를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오늘 기회가 된다면 경수님과 나가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옥순은 "멋있어요. 남자로 느껴져요. 보면 떨려요. 제가 자꾸 섭섭한 게 생기는 거 보니까 제가 예쁨 받고 싶나봐요. 경수님한테"라고 털어놨다.
경수에 대한 마음을 접었다던 현숙도 결국 경수를 선택했다. 그녀는 "경수에 대한 마음이 두 여성 보다 크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마이크를 빼고 물 속에 직접 들어가서 경수의 손을 잡았다. 그런데 그런 그녀의 행동이 경수는 당황스러웠다. 경수는 "멋있겠는 건 머리로는 알겠는데 느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