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성 / 사진=유튜브 채널 백수저 안유성 |
4일 유튜브 채널 '백수저 안유성'에는 '(최초 공개) 안유성 셰프가 풀어주는 흑백요리사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안유성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처음엔 심사위원 출연을 제안하는 줄 알았는데 출전자라고 해서 안 한다고 했다. 3~4개월 동안 출연을 거절했다. 제가 대한민국 명장인데 요리 경연을 하고, 누구한테 심사평을 받으면 얻는 것보다 잃을 게 많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자 구성을 보면 기라성 같은 셰프들이 백수저 옷을 입고 출연하는데 유독 호남쪽 출연자가 없다고 하더라. '맛의 도시'하면 호남인데 호남쪽 출연자가 없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라도 출연해야겠다고 결심했고, JTBC 본사 가서 PD님과 면접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식산업 침체기였는데 이런 요리 프로그램이 잘 돼서 외식 산업이 활성화 됐으면 한다는 마음이 컸다. 이왕 굿판이 벌어졌으니 작두 한 번 타보겠다고 했더니 PD님이 좋아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흑백요리사' TOP8 결정전은 흑백 셰프들이 함께 팀을 이루는 흑백 혼합 팀전 레스토랑 미션이 펼쳐졌고, 안유성은 세미 파이널을 앞두고 아깝게 고배를 마셨다. 안유성은 "(방송 후) 우리 아버지가 직장에서 완전히 따돌림당하는 그런 느낌이라고 젊은 층들이 화가 나 있는 것 같은데 룰이 공정했다고 하기엔 고민이 많이 되지만, 다른 부분에 있어서 팀원들과 문제는 전혀 없었고. 그 분들과 지금도 회식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 그러니까 너무 속상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업장을 5개 운영하고 있는데 레스토랑 경영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 흔히 말하는 악마의 편집 때문에 오해할 수도 있는데 현장의 상황은 룰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단지 좀 아쉬운 건 제가 초밥왕인데 인생 음식을 제대로 선보이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서울에서 식당, 파인 다이닝 하시는 셰프님들은 재료 수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저는 지방에 살기 때문에 식자재 구입이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다. 제가 남도 초밥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못 보여드린 게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출된 데 대해 서운한 점은 있지만,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의 주는 사랑이 더 크기 때문에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