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김민재를 비난해? 맨시티 '폭망' 수비수 주제에... "KIM, 볼이 어딨는지도 모르네" 황당 분석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10.0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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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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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 리차즈(왼쪽)와 제이미 캐러거. /AFPBBNews=뉴스1
김민재(28)를 향해 다소 황당한 비판이 쏟아졌다.

3일(한국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와 맨체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 출신 수비수 미카 리차즈가 뮌헨의 수비력을 비판했다.


뮌헨은 3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에서 아스톤 빌라에 0-1로 패했다.

경기를 주도한 뮌헨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빌라의 역습에 실점하며 무너졌다. 후반 34분 파우 토레스가 전방으로 뛰는 존 듀란을 향해 길게 롱패스를 찔렀다. 듀란은 골문을 비우고 나온 마누엘 노이어를 보고 그대로 슈팅했다. 볼은 노이어의 키를 넘어 골망 안으로 향했다.

리차즈는 "실점 상황을 보라. 김민재는 볼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른다"며 김민재의 플레이를 내놨다. 실점 당시 듀란의 마크는 다요 우파메카노였고 김민재는 자기 자리를 지키며 중앙 공격수를 마크 중이었다. 하지만 리차즈는 "수비수라면 포지션으로 돌아가 볼이 어디에 있는지 봐야 한다. 이건 10세 이하 선수들이 치러야 할 대가다"라고 혹평했다.


캐러거도 거들었다. "경기 전부터 뮌헨의 센터백에 대해 이야기했다. 실점 당시 뮌헨 수비진은 분명 문제가 있었다. 뮌헨 센터백 라인은 주로 김민재가 왼쪽을, 우파메카노가 오른쪽을 맡는다. 하지만 그들은 뒤로 달리는 대신 서로 반대 방향으로 향했다. 우파메카노는 멀리 달릴 수밖에 없었다. 볼이 듀란으로 갈 때 우파메카노는 수비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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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하지만 센터백들의 문제였다고 보기엔 이해하기 어려운 분석이다. 김민재의 대처가 늦었다기보단 노이어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것이 화근이었고 이를 본 듀란이 볼을 잡자마자 슈팅한 것이다. 김민재를 지적한 리차즈는 맨시티 유스 출신으로 한때 잉글랜드 최고 기대주로 손꼽혔다. 하지만 맨시티에서 잦은 부상과 기량 하락으로 쫓겨나듯 팀을 떠난 선수다.

이들의 비판과 달리 독일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의 경기력을 호평했다. 스포르트1은 "김민재는 경기 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는 상대 선수를 완벽히 차단하며 전체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 종료 직전에 교체됐다"고 전했다.

독일 TZ는 "김민재는 뮌헨의 빌드업을 상당 부분 책임졌다. 중요한 볼 처리를 처리하며 수비에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최근 몇 주 경기력을 통해 회복한 자신감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독일 AZ는 "상대 공격수 모건 로저스와 주로 상대했다. 빌라의 롱패스를 잘 차단하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헤더 능력도 돋보였다. 우파메카노보다 더 안정적으로 보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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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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