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4년 삼성맨→이적 2년차' 드디어 천군만마 돌아왔다, 옛 동료들과 연락 마쳐 "대구 갈게" [준PO2 현장]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10.0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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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내야수 김상수.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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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내야수 김상수.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의 '천군만마'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34)가 친정팀인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으로 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KT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KT는 전날(5일) 1차전에서 LG를 3-2로 누르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만약 2차전에서도 승리한다면 2승 무패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3차전이 열리는 수원으로 향할 수 있다.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 장성우(포수), 강백호(지명타자), 문상철(1루수), 김상수(2루수), 배정대(중견수), 황재균(3루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윤석이 빠지고 김상수가 선발 2루수로 투입된 게 눈에 띈다. 또 황재균과 배정대의 타순도 앞뒤로 바꿨다. 김상수는 올 시즌 113경기에서 타율 0.276(369타수 102안타) 4홈런 2루타 18개 3루타 4개 45타점 60득점 3도루(2실패) 37볼넷 6몸에 맞는 볼 59삼진 장타율 0.379 출루율 0.351 OPS(출루율+장타율) 0.730의 성적을 올렸다.


다만 정규 시즌 막바지에 손가락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회복에 전념했다. 그리고 이날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면서 KT의 내야를 이끌게 됐다. 김상수의 출전은 지난달 27일 키움전 이후 9일 만이다.

경기를 앞두고 사령탑인 이강철 KT감독은 김상수의 선발 기용에 대해 "(임)찬규와 상대 전적이 좋아 미리 준비를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상수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어제는 벤치에서 열심히 파이팅을 외쳤다. 다만 아직 인대가 좀 안 좋은 건 사실"이라면서 "선수들끼리 마법이라는 말을 하는데 정말 그런 느낌이 있다. 말도 안 되는 경기들을 많이 했다. 모두가 느끼고 있다. 좋은 경기력과 함께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김상수는 2009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무려 14시즌 동안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리고 2023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2년간 KT맨으로 활약 중이다. 만약 KT가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면,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김상수는 "안 그래도 몇몇 삼성 선수들과 연락을 나눴다. 대구에서 보자고 했다. 최선을 다해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KT 선발 투수는 엄상백이다. 엄상백은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을 찍었다. 총 156⅔이닝 동안 164피안타(26피홈런) 42볼넷 159탈삼진 88실점(85자책) WHIP 1.31, 피안타율 0.266의 성적과 함께 퀄리티 스타트 투구는 9차례 해냈다. 올해 LG전에서는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44로 조금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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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내야수 김상수.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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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내야수 김상수.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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