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양민혁 또 대기록 세웠다,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인천 현장]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10.0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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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의 골 세리머니(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8살 특급' 양민혁(강원FC)이 또 한 번 대기록을 세웠다.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거머쥐었다.

양민혁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정규리그 33라운드 최종전 인천유나이티드와 원정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해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33분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35분에는 이상헌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덕분에 강원은 양민혁의 활약과 이상헌의 멀티골을 묶어 3-1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수많은 기록을 작성한 양민혁이 이날 인천전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다. 선제골을 넣으면서 리그 10호골 고지에 올랐다. 이는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에 해당한다. 올해가 K리그 데뷔시즌인 양민혁은 만 18세 5개월 29일이라는 어린 나이에 이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양민혁 이전에는 '레전드' 정조국이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정조국은 19세 3개월 20일 나이였던 2003년 8월 6일 리그 10번째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양민혁은 21년 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시즌 양민혁은 리그 33 전 경기에 출전해 10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야말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양민혁은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기록에 대해 "감사하다"며 "첫 시즌에 두 자릿수 골을 넣어서 영광스럽다. 팀 형들과 코치진이 도와주신 덕분에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인천전은)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간절히 준비했던 경기였다"며 "팀 승리가 없었고 초반에 나왔던 연승도 나오지 않아서 조급해지고 간절해졌다. 이번 승리를 통해서 벗어났다. 개인적으로도 공격포인트가 없었는데 나와서 더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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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은 리그 3위로 파이널A 일정에 돌입하게 됐다. 내심 우승까지 노려볼 만한 위치다. 하지만 양민혁은 "무엇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정하기보다는 1경기, 1경기씩 남은 경기에 다 승리해서 높은 순위에 있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양민혁은 대표팀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A매치에 뛰지는 못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선 제외됐다. 하지만 양민혁은 "솔직히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나중에 제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 준비할 거를 준비하고 있으면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생각이다. 아직 많은 날들이 남았다"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또 내년 1월에 합류하는 토트넘(잉글랜드)에 대해선 "주전 경쟁에 있어 두려운 마음보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다가가서 선수들과 친해져야 할 것 같다. 그 속에서 기량을 펼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토트넘에 가서도 득점을 많이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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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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