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통의 가족'의 배우 수현이 7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하이브미디어코프, 마인드마크 2024.10.07 /사진=이동훈 |
배우 수현(39세)이 첫 한국영화 주연작 개봉을 앞두고 여러 감정을 전했다.
수현은 7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인터뷰를 진행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8월의 크리스마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보통의 가족'에서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수현은 극중 지수 역을 맡아 설경구와 부부 호흡을 맞췄다.
수현은 첫 한국영화 데뷔를 앞두고 "기분이 좋다. 좋은데 뿌듯하기도 하고 사실 촬영 내내 든든했다. 다들 경력자들이고 또 선배님들 계시니까 촬영할 떄도 든든했고 지금도 그렇다"라며 "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허진호 감독님과 작업해 보고 싶었고, 캐릭터가 되게 의외성이 있는 캐릭터라 좋았다. 일상적인 캐릭터를 맡고 싶었는데 그 부분도 좋았다. 역할을 봤을 때, 나와 좀 맞는 옷인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현은 "예전에 처음 영화 제안 들어왔을 때는 못한 것도 있다. 저는 공감할 수 있는 이런 여성 캐릭터가 좋다. 기존에 들어온 역할은 노출이 많은 역할도 있고, 다크한 역할도 있었는데 사실 그런 캐릭터는 선뜻하기가 쉽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수현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차민근 위워크 전 대표와 이혼 사실이 알려졌다. 작품 공개 전 개인사가 알려진 것에 대해 수현은 "크게 당황한 것은 없다. 제가 (이혼 소식을 알릴) 그런 타이밍을 정한 것은 아니지 않나. 물 흘러가듯이 받아들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수현은 작품보다 개인사로 주목 받는 것이 속상하지 않았냐는 말에 "사실 영화계도 그렇게 쉽지 않은 상황인데, 이렇게 만든 영화가 나오는 것은 굉장히 해피한 과정이다. 영화를 함께 한 모두에게 그럴 텐데, 제 일로 인해서 폐를 끼치거나 기분이 흐려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도 괜찮다"라고 웃었다.
한편 '보통의 가족'은 10월 1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