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PBBNews=뉴스1 |
영국 더부트룸은 8일(한국시간)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인 앨리 맥코이스트(62)가 손흥민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전했다. 스코틀랜드 국적의 맥코이스트는 선수 시절 공격수로 활약한 바 있다. 더부트룸은 "맥코이스트는 손흥민이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맥코이스트는 토크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의 커리어를 보면 정점에 있었으나, 난 손흥민이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올 시즌 유독 손흥민을 향한 비판이 많아졌다. 앞서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현재 은퇴)는 "손흥민의 전성기가 끝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는 손흥민이 올 시즌 초반 몇 경기에서 부진했기 때문인데, 전체적인 활약을 놓고 보면 여전히 최고 활약 수준이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렸다. 키패스도 경기당 평균 2.6회씩 제공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이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맥코이스트의 경우 손흥민을 낮게 평가하면서 아직 보여준 것이 많지 않은 토트넘 선수들은 치켜세웠다. 더부트룸에 따르면 맥코이스트는 토트넘 수비수 미키 반더벤(23), 올해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영입생' 도미닉 솔란케(27)는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반더벤은 확실히 월드클래스가 될 잠재력을 갖췄다"며 "솔란케도 꾸준히 좋은 시즌을 보낸다면 세계적인 선수로 올라설 수 있다"고 말했다.
미키 반더벤. /AFPBBNews=뉴스1 |
더부트룸도 맥코이스트의 발언에 동의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32살에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렸다. 이는 손흥민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하기에 충분한 수치"라고 반박했다. 토트넘 뉴스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미 100골을 넘겼다. 그는 월드클래스"라며 "맥코이스트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