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3출루 "2연승하면 된다" 약속 지켰다! '장·단 12안타 폭발' LAD, SD에 8-0 완승→5차전서 끝장승부 [NLDS4]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10.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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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1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지금부터 2연승하면 된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자신과 약속을 지켰다. 리드오프 오타니가 3출루로 포문을 연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완파했다. LA 다저스는 이제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으로 돌아가 챔피언십 시리즈를 향한 끝장승부를 펼친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4차전에서 1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1차전 승리 뒤 2연패로 3년 연속 디비전시리즈 탈락이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던 LA 다저스다. 하지만 이날 불펜데이로 시작해 샌디에이고 타선을 7안타로 꽁꽁 묶고 타선이 장·단 12안타를 폭발시키면서 8-0으로 승리했다.

라이언 브레이저(1⅓이닝)-앤서니 반다(⅔이닝)-마이클 코펙(1이닝)-알렉스 베시아(1⅔이닝)-에반 필립스(1⅓이닝)-다니엘 허드슨(1이닝)-블레이크 트레이넨(1이닝)-랜던 낵(1이닝) 등 총 8명의 투수가 등판해 철벽을 자랑했다.


타선에서는 무키 베츠가 1회 결승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오타니는 3출루로 하위타선과 상위타선을 매끄럽게 이었고 개빈 럭스와 키케 에르난데스는 각각 2안타로 하위타선을 이끌었다.

3차전 패배 후 "이제 2연승하면 된다"고 각오를 다졌던 오타니는 이날 소금 같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1회 초 2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2회 초 2사 1, 3루에서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상대 선발 딜런 시즈를 마운드서 끌어내렸다.

4회 초 볼넷으로 걸어나가서는 무키 베츠의 중견수 뜬공 타구 때 2루에 도달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내야 안타 때 홈까지 파고들었으나, 3루수 매니 마차도의 빠르고 정확한 홈 송구에 아웃당했다. 테오스카의 타구가 3루심에 맞고 멈춘 것을 오타니는 보지 못한 탓이었다.

5회 초 볼넷 출루 때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8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미 점수는 8-0으로 벌어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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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1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안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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