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악재', 亞쿼터 미츠키 코뼈 골절→수술 진단... 개막 20일 앞두고 날벼락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4.10.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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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히라노 미츠키. /사진=용인 삼성생명 제공
시즌 개막을 20일 정도 남겨놓은 상황에서 여자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악재가 찾아왔다. 아시아쿼터 히라노 미츠키(26)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삼성생명은 10일 경기도 용인의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날 삼성생명은 이주연-미츠키-김수인-김아름-이해란이 스타팅으로 출격했다.


이날 미츠키는 21분 30초를 뛰면서 3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초반에는 슛 정확도에서 애를 먹으면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활발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조금씩 폼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경기 후반 문제가 생겼다. 4쿼터 경합 도중 상대 선수의 머리에 코가 부딪힌 것이다. 그 자리에서 고통을 호소한 미츠키는 결국 경기에서 빠지고 말았다. 한동안 벤치에서 코 부위에 아이싱을 하던 그는 트레이너, 통역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그리고 검진 결과 코뼈 골절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삼성생명 관계자에 따르면 미츠키는 큰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고, 2박 3일 정도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병원 진료 후 STC로 돌아온 미츠키는 밝은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코는 부어있어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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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히라노 미츠키(맨 왼쪽). /사진=WKBL 제공
정확한 복귀 일정은 아직 알 수 없다. 경미한 상태라면 회복 후 안면보호 마스크를 끼고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실제로 몇몇 선수들은 코뼈 골절에도 곧바로 경기에 나서곤 한다. 하지만 시즌 첫 경기(30일 BNK전)가 다가온 상황에서 부상이 나온다는 건 좋지 않은 일이다.

미츠키는 지난 6월 열린 2024~2025 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서 삼성생명이 전체 4순위로 지명한 선수다. 지난 시즌 토요타 안텔롭스에서 뛴 그는 3점슛, 어시스트, 수비 등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선수단 합류 후 미츠키는 수비에서 끈질긴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밝은 성격을 통해 친화력을 발휘, 팀에 빠르게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8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에 오며 불안하기도 했지만 신경쓰지 않고 모두가 소통을 해줘서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말도 빠르게 배워 "간장게장 좋아요"라는 말을 직접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삼성생명은 서대문구청과 경기에서 83-38 대승을 거뒀다. 1쿼터에는 몸이 풀리지 않으면서 리드를 내줬지만, 2쿼터 들어 압박수비가 잘 이뤄지면서 공격까지 살아나는 모습이 나왔다. 이해란이 19득점 8리바운드, 강유림이 14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한 가운데 부상으로 2시즌 동안 4경기 출전에 그쳤던 윤예빈이 오랜만에 실전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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