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오현규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1에 따르면 오현규는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꿈에 그리던 데뷔골을 넣어 행복하다.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잘 준비해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에서 요르단에 2-0으로 이겼다.
후반전 주민규(울산HD)를 대신해 교체 출전한 오현규는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때린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를 지나치더니 골망을 갈랐다.
짜릿한 데뷔골 후 오현규는 "후반전에 빨리 투입될 줄 몰랐다. 홍명보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모든 선수가 선발로 뒤길 원할 것이다. 감독님을 존중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대표팀 분위기도 솔직히 전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논란 등으로 대한축구협회(KFA) 주요 인사들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오현규는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에 처음 왔다. 팀 분위기는 좋다. 선수들 모두 하나가 된 것 같다. 분위기가 경기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요르단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오현규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의 셀틱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던 오현규는 벨기에 명문 헨트로 전격 이적했다. 최근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는 등 주가를 올리더니, 국가대표 승선까지 성공했다. 오현규는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셀틱에서 많이 뛰지 못해 국가대표 발탁도 어려웠다"며 그간 마음 고생을 털어놨다.
오현규(오른쪽)가 경기 중 동료에게 소리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