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내림 순돌이' 이건주, 안타까운 가족사 "母=얼굴 몰라, 父=연락 NO"[A급 장영란][별별TV]

정은채 기자 / 입력 : 2024.10.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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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급 장영란' 방송화면 캡쳐
'A급 장영란' 무당이 된 배우 이건주가 안타까운 가족사를 고백했다.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소름 주의) 갓 신내림 받은 순돌이가 본 장영란 충격 미래"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장영란은 80년 대에 방영된 국민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에서 '순돌이' 역할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던, 현재는 무당이 된 이건주를 찾아가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건주의 신당에 방문한 장영란은 "실제로 보니까 너무 귀여워. (순돌이 시절이랑) 똑같아"라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그의 신당에 배치된 신령 사진을 보며 "7분이나 모시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건주는 "(무당이셨던) 외증조 할머니가 저한테 '대신 할머니'로 오셨다. 또 외증조할머니가 모셨던 선녀님이 저한테 같이 와주셨다"라며 외증조 할머니부터 이어진 무당 DNA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던 중 이건주는 과거 '순돌이' 캐릭터로 엄청난 사랑을 받았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일이 끊겨버렸다고 고백했다. 이후 MBN '보이스트롯'이라는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준결승까지 가면서 재기를 노렸지만 쉽지 않았었다고 털어놨다.

이건주는 생계를 위해 아는 감독님과 작가님을 찾아다니며 "저 한 번만 써봐달라"라고 빌기도 했지만 전부 다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다 재작년쯤 우울증을 겪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내가 되게 쓸모없는 사람 같았다. 뭘 해도 안 되는 사람이라 생각하며 자존감도 없었다.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저를 보면서 수근거리는 것 같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에는 죽고 싶다로 감정이 변했다"라며 감정적으로 힘들 었던 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그러던 중 이건주는 방울 소리를 듣는 등 신병을 앓게 됐고, 결국 이 일을 운명으로 받아 들이고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기도 할 때 마다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비는 중이라 밝혔다.

이건주의 긴 이야기를 경청한 장영란은 "그랬을 것 같다. 잘 연예계 생활을 했으면 모를까 그 과정이 너무 힘들지 않았냐"라며 이건주의 심정에 공감했다.

이에 이건주는 "친엄마 얼굴이나 존함은 모르고 컸어요. 아버지는 지금 살아계시는데 안 보고 큰지 오래 됐다"라며 생계를 혼자서 감당할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를 들은 장영란은 그런 이건주에게 "혼자서도 꿋꿋하게 잘 이겨내서 잘 버텼다"라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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