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말끔 잔디+분위기 최고! 홍명보호, 최상 컨디션 갖췄다... 이라크전서 '업그레이드' 선보일까[용인 현장]

용인=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10.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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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가운데) 감독이 훈련 전 선수들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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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중인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이라크전이 열릴 용인미르스타디움의 잔디는 국내 경기장 중 최고 수준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일 절호의 기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의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라운드를 치른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부상으로 10월 A매치에 불참한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임시 캡틴 체제의 한국은 지난 10일 요르단과 북중미월드컵 예선 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라크전에 앞서 홍명보호는 성남FC클럽하우스에서 회복 훈련 및 패싱 게임을 진행한 뒤 4차전이 열릴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본격적인 이라크전 담금질에 돌입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로 이라크전 개최지를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옮겼다. 올 시즌 K리그2의 수원 삼성이 사용 중인 용인미르스타디움의 잔디는 현재 국내 최고 수준이다. 움푹 파인 곳 없는 깔끔한 천연 잔디 구장에서 선수들은 저마다 몸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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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홍명보 감독의 브리핑과 간단한 러닝으로 시작된 훈련은 미디어에 최초 15분만 공개됐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은 요르단전 쐐기골을 기록한 오현규(KRC헹크)와 패스를 주고받았다. 약 5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이승우(전북 현대)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임시 주장 김민재는 큰소리를 외치며 대표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이밖에도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주민규(울산HD),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 등이 밝은 표정과 함께 훈련에 임했다. 훈련 전 이승우와 배준호는 "대표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지난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차전이 끝난 뒤 잔디 상황에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손흥민은 "기술이 좋은 선수가 팀에 많은데도 공을 컨트롤하기 어려웠다. 팬들도 한국이 빠른 템포의 경기를 못 해 아쉬우셨을 것이다. 홈 경기장만큼은 많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작심 발언했다. 이강인도 "좋은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면 좋겠다. 다만 (경기 결과에 대해)잔디 탓을 하고 싶지는 않다"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에 대한 아쉬움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전 홈 경기에 비해 비교적 좋은 잔디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만큼 최상의 경기력을 기대해볼 만하다. 2승 1무로 3차 예선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홍명보호는 이라크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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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민(왼쪽), 백승호(가운데), 박민규(오른쪽)가 몸을 풀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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