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권성덕 /사진=신시컴퍼니 |
14일 한국연극배우협회에 따르면 암 투병 중이던 권성덕은 13일 세상을 떠났다.
1940년 태어난 고인은 1963년 극단 '광장'의 창단 멤버로 연극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72년 국립극단에 입단, 활발한 활동을 하다 1994∼95년에는 국립극단 단장을 역임했다.
생전 180여 편의 연극에 출연했으며 1969년엔 한국연극영화상 신인연기상을 받은 뒤 백상예술대상 신인상(1970), 동아연극상 남우주연상(1970ㆍ1992), 백상예술대상 남우주연상(1975), 한국연극영화상 남우주연상(1976), 연극배우협회 올해의 배우상(2000), 이해랑연극상(2002) 등을 수상했다.
특히 권성덕은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빼닮은 외모로 '야인시대' '영웅시대' '서울 1945' 등 TV드라마에서 이 전 대통령 역할을 주로 맡았다.
2016년 연극 '햄릿' 공연 준비 중 식도암이 발병해 무대를 떠났던 고인. 2018년 연극 '로물루스 대제'로 복귀해 연기 열정과 건재함을 알리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6일 오전 9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